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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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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사령탑이 보여준 믿음에 불안함을 떨친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6)가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반등했다.

엘리아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타선이 뽑은 점수는 2점에 불과했지만 엘리아스의 호투 덕에 SSG는 5-1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였다. 5위 싸움에 갈 길 바쁜 SSG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무실점 역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엘리아스는 시즌 4승째(5패)를 수확했다. 엘리아스에게도 소중한 승리다. 이달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09일 만에 승리를 따낸 엘리아스는 2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했다.

이숭용 SSG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호투였다.

엘리아스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00일 넘게 승리가 없었다.

그는 지난 5월말 왼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복귀까지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자 SSG는 올해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리카와 게이쇼(현 두산 베어스)를 영입했다.

엘리아스가 부상에서 돌아올 즈음 SSG는 고민에 빠졌다. 시라카와가 SSG에서 뛰는 동안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 시라카와는 SSG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결국 SSG는 엘리아스와 동행을 택했고, 시라카와는 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엘리아스는 부상으로 이탈한지 52일 만인 7월 3일 복귀했으나 좀처럼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7월에 선발 등판한 4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것은 7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6이닝 3실점)이 유일했는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외 경기에서는 기대를 밑도는 모습이었다.

케이시 켈리(전 LG), 다니엘 카스타노(전 NC) 등 다른 팀에서 뛰던 외국인 투수가 교체되자 엘리아스는 불안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불안함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 이 감독은 이달 초 엘리아스와 면담을 갖고 "우리는 너와 끝까지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사령탑의 믿음에 불안함을 덜어낸 엘리아스는 이달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7이닝 3실점으로 역시 제 몫을 다했다.

엘리아스는 15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하는 가운데서도 승리를 따내며 마음의 짐을 한층 덜었고, 이날 한층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4㎞ 직구에 ㅔ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엘리아스는 1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3회말과 4회말 2사 2루 위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5, 6회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엘리아스는 7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본인이 송구 실책을 범해 2사 2루에 놓였지만, 송찬의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는 토종 선발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수록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절실하다. 엘리아스가 안정감을 되찾은 것은 SSG에게 반가운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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