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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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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HD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 한발 다가섰다.

울산은 21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광주FC에 1-0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울산은 28일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4강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코리아컵 전신인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준우승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번 시즌 광주와의 K리그1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졌던 울산은 코리아컵 첫판에서 설욕했다.

사제대결에선 스승인 김판곤 울산 감독이 제자인 이정효 광주 감독에 웃었다.

김판곤 감독이 2005년 부산 수석코치로 부임해 2007년 팀을 떠날 때까지 당시 수비수였던 이 감독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반면 광주는 2차전에서 승리해야 구단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10분 갈렸다.

광주 골키퍼 노희동의 패스를 울산의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이 끊어냈고, 야고가 공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광주는 문민서, 이민기, 아사니 등을 교체로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의 굳게 닫힌 뒷문을 열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문민서가 울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2-2로 비겼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4강에서 만난 두 팀은 첫 경기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2차전은 28일 포항의 홈구장인 스틸야스에서 펼쳐진다.

제주는 2004년 대회 준우승 이후 20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 챔피언 신기록 달성을 노린다.

제주는 전반 3분 기나긴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공의 선제골과 전반 10분 유리 조나탄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지난달 제주에 입단한 베테랑 미드필더 남태희는 유리 조나탄의 추가골을 도우며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전민광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10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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