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산, 천안 3-2 격파…꼴찌 탈출·이관우 감독 첫 승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천안시티FC를 꺾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안산은 26일 오후 7시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달 초 이관우 감독이 새로 부임한 안산은 지난 경기 김포FC전(0-1 패) 이후 천안을 잡으면서 이관우호 첫 승을 신고했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이지승이 터뜨린 결승골이 짜릿한 승리로 이어졌다.

안산은 승점 26으로 성남FC(승점 23), 경남FC(승점 25)를 제치고 11위로 도약했다.

김치우 수석코치가 경고 누적으로 징계를 받은 김태완 감독 대신 나선 천안은 최근 4경기 무패를 달렸지만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이지훈과 이웅희가 터뜨린 연속 득점으로 계속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최하위 안산에 덜미를 잡힌 천안은 승점 29로 10위에 위치했다.

먼저 웃은 쪽은 안산이었다. 전반 5분 박준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박주원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사이 김도윤이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천안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천안 역습 상황 툰가라가 빠른 속도로 돌파한 다음 슈팅했다. 이승빈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이지훈이 슈팅해 동점골을 넣었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안산은 전반 45분 이지승이 과감한 슈팅으로 터뜨린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고, 천안은 후반 2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웅희의 헤더로 쫓아갔다.

최후의 승자는 안산이었다. 후반 30분 김정호가 빈 공간에 볼을 잡은 뒤 중앙으로 연결했다. 수비 사이에서 기회를 잡은 이지승이 오른쪽 구석을 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안산은 이지승의 멀티골에 힘입어 천안에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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