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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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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면담 과정에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홀로 대화를 나눴으며, 최영일 부회장은 현장에 같이 가기만 한 거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영일 부회장은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공정성 논란으로 지난 24일 국회에서 현안 질의를 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이 자리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때 이 기술총괄이사는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홍 감독과 면담 과정에서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자 "면담은 나와 홍 감독 둘이 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위증 의혹이 제기됐다. 이미 홍 감독 선임을 위한 면담 당시, 최 부회장이 동행한 거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측은 "최 부회장이 이 기술총괄이사와 같이 홍 감독을 보러 간 건 맞지만, 면담에 관여한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기술총괄이사가 먼저 홍 감독을 만나러 갔는데, 성사가 잘 안됐다. 그래서 최 부회장이 (면담 성사를) 도와주러 현장에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현역 시절 홍 감독과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 1998 프랑스 월드컵을 함께 뛰었으며, 홍 감독이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있을 때도 함께 일한 사이다.

이에 이 기술총괄이사보다는 홍 감독과 더 가까운 최 부회장이 원활한 만남을 위해 면담 현장에 간 것일 뿐, 면담에 별도로 관여한 건 아니라는 것이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한편 현안 질의 도중 사퇴 의사를 밝힌 이 기술총괄이사의 아직 사퇴 관련 절차를 밟고 있지 않은 거로 확인됐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이 기술총괄이사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추후 관련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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