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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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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길어지는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상대팀인 요르단은 핵심 자원들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요르단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10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요르단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홈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현재 요르단은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 같은 1승1무로 승점 4를 기록 중이지만, 다득점에서 2위 한국보다 1점 앞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이번 3차전은 B조의 초반 선두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매치업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최정예의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도 포함됐으나, 손흥민은 현재 부상으로 실제 그라운드까지 밟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몸에 불편함을 느껴 71분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3-0 토트넘 승)에선 아예 명단서 빠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4일 예정된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2차전도 결장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손흥민의 10월 A매치 출전은커녕 차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요르단은 한국과 상황이 반대다. 차출 불발 가능성이 제기됐던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요르단 유일 유럽파인 알타마리는 최근까지 부상 결장했으나 이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내달 13일께 부상 복귀 예정으로 알려진 공격수 알나이마트도 대표팀 합류가 확정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이슈가 있는 건 손흥민과 유사하지만, 악재와 호재의 흐름이 반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더욱이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는 한국에 악몽을 안긴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당시 골을 넣으면서 한국에 0-2 충격패를 선사했다.

이날 패배가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한 A매치 최초의 패배였고, 64년 만의 우승도 물거품이 된 바 있다.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요르단을 하필 원정에서 중요한 시기에 만나게 된 홍명보호다.

한편 한국은 요르단전 이후 치르는 4차전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붙는다.

요르단은 16일 오만과 홈에서 4차전을 소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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