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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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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9회에만 4점을 올리면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메츠는 4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3차전에서 9회 터진 피트 알론소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밀워키 브루어스를 4-2로 눌렀다.

NL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메츠는 6번 시드를 받고 나선 NLWC에서 NL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3번 시드를 받은 밀워키를 꺾었다. 1차전에서 8-4로 이긴 메츠는 2차전에서 3-5로 졌지만, 3차전을 잡으면서 NLDS 진출에 성공했다.

메츠가 NLDS에 오른 것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메츠는 NLDS에서 NL 동부지구 우승팀으로 2번 시드를 받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한다. 메츠와 필라델피아의 NLDS 1차전은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벌어진다.

지난해에도 NLWC에서 고배를 들었던 밀워키는 또다시 일찍 짐을 쌌다.

외나무다리 승부였던 3차전에서 메츠와 밀워키는 6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메츠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밀워키 선발 토비아스 마이어스도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0-0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밀워키였다. 7회말 선두타자 제이크 바워스와 살 프레릭이 백투백 홈런을 합작하면서 2-0으로 앞섰다.

밀워키 불펜진 공략에도 애를 먹으면서 0-2로 끌려가던 메츠는 9회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프랜시스코 린도어의 볼넷과 브랜던 니모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피트 알론소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밀워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의 5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밀워키는 제시 윈커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일군 2사 2루에서 스털링 마르테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말 홈런 두 방을 허용한 후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를 조기 투입했던 메츠는 9회말 선발 자원인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피터슨 카드를 꺼내들었다.

피터슨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삼진 3개를 곁들여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디아스는 승리 투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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