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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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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일본의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가 컵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정관장에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란마레는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3차전에서 정관장을 3-1(25-18 23-25 25-21 25-22)로 꺾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 패했던 아란마레는 최종전에서 정관장을 누르고 대회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아란마레의 이토 마야와 외국인 공격수 돈폰 신포(태국)가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올렉산드라 비센코(우크라이나)는 11점을 지원했다.

앞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에 3-2 신승을 거두고 2승을 확보, 4강 진출을 확정한 정관장은 이날 후보 선수들을 다수 내세웠다.

이선우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박혜민도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조 2위 자리를 확정했다.


1세트 초반은 범실의 연속이었다.

정관장과 아란마레는 각각 6개와 5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아란마레는 10-6으로 금세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아란마레의 이토, 돈폰, 기무라의 공격이 정관장을 흔들었고, 정관장은 세트 막판 이선우의 서브 범실을 포함해 3개의 범실을 연속으로 범하며 1세트를 18-25로 내주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정관장은 2세트 초반 4점을 내리 따내며 앞서나갔다.

세트 중반 빗센코와 기무라에게 내리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1-12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아란마레의 범실과 이지수, 이선우의 블로킹 성공으로 정관장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고, 결국 25-23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접전 끝에 아란마레가 가져갔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정관장이 범실 7개를 기록할 동안 아란마레는 단 2개만을 범하면서 25-21로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선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아란마레는 세트 초반 4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5-1로 앞서 10-5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이후 박혜민과 이예담의 공격 성공으로 정관장이 9-10까지 따라가 결국 13-13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잡은 정관장은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18-15로 역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박혜민의 공격 범실과 이토의 서브에이스 두 개가 연달아 나오며 아란마레는 다시 22-19 리드를 잡았고, 결국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B조 두 번째 3차전에선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3-1(23-18 14-25 25-23 25-21) 승리를 거뒀다.

B조 2위 자리를 정관장이 가져간 가운데 조 1위와 3위를 두고 펼쳐진 맞대결에서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일본 아란마레를 상대로 1승을 거뒀던 양 팀의 대결에서 IBK기업은행은 승리를 거두고 2승 1패를 기록,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은 이날 홀로 27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육서영이 11득점, 황민경과 최정민도 10점을 거드는 등 IBK기업은행에서 4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주아는 친정팀 흥국생명을 상대로 5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최종 결과 1승 2패를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 김연경은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으나 준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1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리시브에서 무너지며 IBK기업은행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범실도 무려 10개나 저질렀다.

23-18로 앞서던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속공, 최정민의 블로킹, 그리고 이주아의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25-18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김연경이 자신의 이름값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 홀로 12득점을 폭발하며 흥국생명은 25-14로 가볍게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는 이날 경기 가장 접전으로 펼쳐졌다. 점수가 밀릴 때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공격으로 따라잡았다.

3세트 초반 육서영과 최정민의 공격 성공으로 IBK기업은행은 8-4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퀵오픈과 임혜림의 서브에이스로 12-12 동점까지 만들었다.

김미연의 퀵오픈과 블로킹이 연이어 성공하며 흥국생명은 16-13 역전에 성공, 20-16까지 점수 차를 벌렸으나, IBK기업은행은 최정민과 김희진, 황민경의 고른 활약으로 재역전에 성공, 결국 25-23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접전이 펼쳐지던 4세트에선 19-19 결정적인 순간 천신통의 블로킹으로 IBK기업은행이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어진 빅토리아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잡고 결국 IBK기업은행이 25-21 승리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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