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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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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일본) 당시 잔디 문제로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사용하게 됐다.

오는 22일 오후 7시 광주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이 맞대결을 벌일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경기 장소가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요코하마전 당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왔던 AFC 감독관이 잔디 상태가 안 되겠다고 판단해 AFC에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AFC가 받아들여 대체 구장을 찾으라고 했고 지자체와 합의해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홈 경기 이점을 누릴 수 없는 데다가 왕복 600km에 달하는 길을 오가야 한다.

연맹 관계자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은) AFC 감독관이나 관계자가 현장 실사를 진행해 괜찮다는 승인이 떨어져야 남은 ACLE 홈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승인이 나지 않으면 다시 새로운 곳을 찾아 제출하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단 이래 처음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진출한 광주는 일본 프로축구 J1리그를 주름잡는 요코하마(7-3 승), 가와사키 프론탈레(1-0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동아시아 선두에 도약했다.

하지만 요코하마전에서 잔디 문제가 불거진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광주는 리그에서 사용하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이 AFC 규정에 맞지 않아 광주월드컵경기장을 활용했는데,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터라 완벽한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내달 27일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대회 5차전 홈 경기 전까지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축구계의 잔디 문제는 비단 광주만의 고민이 아니다.

축구대표팀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온전치 않아 오는 15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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