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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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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민재가 '가을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신민재는 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결정적 장면 마다 신민재가 빛났다.

신민재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3루에서 KT 선발 엄상백에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팀이 4-2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등장했다. KT는 1사 2, 3루에서 홍창기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신민재와의 승부를 택했다.

KT의 선택에, 신민재는 강렬한 한 방으로 되갚았다.

신민재는 손동현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 주자들을 불러들였다. 이때 좌익수 김민혁이 공을 빠뜨린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고, 신민재도 3루까지 나아갔다.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7회초 수비에서는 2사 1, 2루 위기에서는 외야로 빠져나가려던 강백호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내 추가 실점 위기도 지워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LG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산발 5안타를 친 답답한 타선이 패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신민재 만큼은 빛났다. 신민재는 1차전에도 2안타 1볼넷을 수확하며 KT를 긴장시켰다.

그리고 반드시 반격이 필요한 2차전에서도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까지 신민재는 가을야구에서 통산 10경기에 나와 타율 0.211(19타수 4안타), 2타점에 그쳤다.

올 가을은 다르다. 출발부터 연이어 멀티 히트를 뽑아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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