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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를 잡고 선두 자리를 굳히며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울산은 6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광주FC(1-0 승), 포항 스틸러스(5-4 승), 강원FC(2-0 승), 인천 유나이티드(0-0 무), 대전하나시티즌(1-0 승)을 상대로 달렸던 무패를 6경기로 늘렸다.

또한 올해 김천에 거둔 2경기 무패(2라운드 3-2 승, 12라운드 2-2 무)를 3경기로 늘려 상성을 이어갔다.

1위 울산은 승점 61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은 인천 유나이티드전(2-0 승), 수원FC전(4-2 승), 광주FC전(2-0 승)에 이어 4연승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전반전 모재현이 터뜨린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갔지만 후반전 내리 실점을 허용한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2위 김천은 승점 56으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리그1은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상위 스플릿에는 울산, 김천, 강원, 포항, FC서울, 수원FC가 경쟁한다.

하위 스플릿에선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 대구FC, 전북 현대, 대전, 인천이 다툰다.

김천이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21분 박수일이 전달한 롱볼이 순간 침투한 모재현에게 연결됐다. 일대일 상황에서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울산은 아타루, 아라비제, 야고, 윤일록, 이규성을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승부수를 던진 울산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30분 이명재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고승범이 완벽한 다이빙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물꼬를 튼 울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아타루가 수비수를 제친 다음 컷백을 건넸다. 상대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야고가 낮게 깔린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선 강원이 인천을 3-1로 제압했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인천을 꺾고 반등했다.

강원은 승점 55로 3위에 위치했다.

최영근 감독의 인천은 후반전 중앙 수비수 요니치가 퇴장당한 게 치명적인 패배로 이어졌다.

인천은 승점 32로 12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전반 33분 양민혁이 감각적인 턴 이후 다시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인천은 후반 7분 요니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직면했지만 후반 27분 홍시후 동점골로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강원은 후반 40분과 46분 이상헌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을 꺾고 승리했다.


포항스틸야드에선 포항과 수원FC가 1-1로 비겼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강원전(2-1 승), 인천전(1-0 승)에 이어 이날도 승리할 뻔했지만 종료 직전 실점으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51로 4위에 위치했다.

김은중 감독의 수원FC는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이 터뜨린 천금 같은 동점골로 리그 3연패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수원FC는 승점 49로 6위를 달렸다.

포항이 답답했던 흐름을 딛고 먼저 결실을 봤다. 전반 43분 안재준이 시도한 첫 슈팅이 수비에 맞았지만 다시 슈팅해 득점했다.

수원FC는 종료 직전 균형을 맞췄다. 후반 46분 윤빛가람 프리킥에 이어 지동원이 골문 상단 구석을 노린 헤더로 동점골을 뽑았다.

결국 포항과 수원FC는 무승부로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제주가 대전을 2-1로 무찔렀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는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김주공이 기록한 극장골로 대전을 무찌를 수 있었다.

제주는 승점 41로 8위에 위치했다.

황선홍 감독의 7경기 무패(4승 3무)를 마친 뒤 울산전(0-1 패)에 이어 이번 제주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대전은 승점 35로 11위에 그쳤다.

대전은 전반 34분 상대 센터백 임채민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제주는 전반 45분 유리 조나탄 동점골로 반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제주였다. 후반 46분 대전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김주공이 넘어지면서 슈팅한 게 결승골이 돼 제주가 승리했다.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선 광주가 서울을 3-1로 꺾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올해 서울을 상대로 달린 2연승(1라운드 2-0 승, 16라운드 2-1 승)을 3연승으로 늘렸다.

광주는 승점 43으로 8위에 올랐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제시 린가드가 입단 이래 처음 필드골을 기록했지만 뼈아픈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서울은 승점 50으로 5위에 머물렀다.

두 팀은 후반 들어 난타전을 벌였다. 광주는 후반 28분 허율과 34분 이건희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서울은 후반 39분 린가드의 예리한 감아차기로 추격골을 넣었지만, 광주는 후반 52분 아사니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선 대구가 전북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창현 감독의 대구는 종료 직전 에드가의 동점골과 박세진의 역전골로 귀중한 승점 3을 확보했다.

대구는 승점 38로 9위까지 올라섰다.

김두현 감독의 전북은 교체 투입한 문선민과 이영재가 골망을 가르며 부응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북은 승점 37로 10위에 머물렀다.

2-3으로 끌려가던 대구는 후반전 추가시간부터 기적을 연출했다. 후반 47분 에드가가 세징야 크로스를 헤더해 동점골을 뽑았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51분 이번엔 에드가가 문전으로 컷백을 건넸다. 박세진이 툭 밀어 넣어 역전승으로 이어지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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