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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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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실책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사령탑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KT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에서 2-7로 졌다.

1차전을 잡고 기선제압을 했지만, 2차전을 내주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좋은 흐름이었는데, 실책 하나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줬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실책 4개를 기록했다. 4실책은 역대 준PO 한 경기 최다 실책 타이 기록으로 앞서 3차례 나왔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는데 선수들이 경기를 연속으로 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감싸안았다.


지난 1일 사상 첫 '5위 결정전'을 거쳐 포스트시즌에 오른 KT는 2~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뒤 LG와 준PO에 돌입했다.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고 준PO를 대비한 LG에 비해 체력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패배에도 이날 6회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구원 우규민은 소득으로 여겼다. 이 감독은 "우규민이 잘 던져줘서 앞으로 불펜에 힘이 될 것 같다"며 "(대타로 나온) 천성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상수도 다음부터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졌지만 얻은 건 있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막판 손가락 부상을 당한 김상수는 이번 가을야구 들어 첫 선발 출전해 안타 하나를 치고, 수비도 안정적으로 했다.

이 감독은 8일 홈구장인 수원 KT 위즈파크으로 자리를 옮겨 치르는 준PO 3차전 선발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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