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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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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한국 레슬링계의 전설인 김익종 원로가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김익종 체육 원로가 전북 체육 역사 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되 달라며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유인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진천선수촌 선수단장(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등 많은 체육인들도 기증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익종 체육 영웅은 이날 1964년 제1회 청룡메달쟁패전 우승 메달을 비롯한 각종 대회 메달과 기념주화, 올림픽 단복, 여행가방, 기념품, 사진 등 약 315점을 전달했고, 보관하고 있는 소장품을 추가로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정강선 회장은 흔쾌히 체육 소장품을 전달해 준 김 영웅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진안 출생인 김익종 원로는 한국 레슬링계에서 많은 업적을 쌓아온 인물이다.

선수 시절에는 전국체전 5회 연속 금메달을 비롯해 도쿄올림픽(1964)과 멕시코올림픽(1968)에 출전했다.

선수 생활을 끝낸 뒤 지도자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는데 태릉선수촌 코치, 대한주택공사 감독, 몬트리올올림픽 감독 등을 역임했다.

또한 심판으로도 활약했던 그는 아시아 최초로 국제레슬링연맹 심판위원장이 되기도 했고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 레슬링 대부인 김익종 체육 영웅은 “60년 동안 레슬링과 함께했고, 체육 소장품을 전북체육회에 전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도의장은 “흔쾌히 소장품을 기증해 준 김익종 선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북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체육인을 대표해 김익종 선배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기증해 준 소장품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프로·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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