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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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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선발 코너 시볼드, 베테랑 불펜 투수 오승환 없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나선다.

삼성 관계자는 8일 "코너와 오승환이 PO 엔트리에서 빠진다. 코너는 아직 캐치볼을 하고 있어 PO에서 정상 투구를 하기가 어렵다. 2군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은 제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2위에 오른 삼성은 13일부터 PO를 치르고, 엔트리는 하루 전인 1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삼성 코치진은 일찌감치 코너, 오승환의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코너는 올 시즌 삼성의 1선발로 활약했다.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60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견갑 부위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고, 결국 다음 날인 9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코너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하기 위해 휴식과 치료를 병행했다. 그러나 좀처럼 부상 부위가 나아지지 않아 결국 PO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KBO리그 개인 통산 427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구위를 되찾지 못해 PO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안았다.

올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한 오승환은 6월까지 1승 4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하며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반면 후반기에는 21경기에서 2승 4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41에 머물렀다.

7월 한 달 동안 9경기에서 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9실점하며 흔들린 오승환은 8월에 한 차례 2군에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지만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마무리 투수 자리도 김재윤에 내줬다.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⅔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비롯해 4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무너진 오승환은 9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2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오승환은 10월에 두 차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코치진은 구위가 아직 완전치 않다고 판단했다.

삼성은 9일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후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PO 엔트리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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