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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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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정규시즌 막판부터 강행군을 이어온 탓일까.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무너진 수비에 울상을 지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PO 3차전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4위 팀을 꺾은 KT는 준PO 1차전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 3차전을 내리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LG 킬러' 웨스 벤자민이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면서 5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KT 타선은 선발 최원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손주영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수비였다. 큰 경기에서는 수비 실수 하나가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는데 이날 KT 야수진은 수비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이었다.
이날 KT의 실책은 1개 뿐이었으나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많았다.
3회초에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1-2로 뒤진 3회초 1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를 본 KT 포수 장성우가 2루로 공을 던졌다.
KT 2루수 김상수가 장성우의 송구를 받았을 때 신민재를 런다운으로 몰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김상수는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뛰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공을 3루로 던졌고, 신민재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 안착했다.
이닝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 2사 2, 3루의 위기로 이어졌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문보경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문성주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KT 1루수 오재일이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오재일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벤자민은 결국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는 치명적인 역전 3점포로 이어졌다. 신민재에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한 벤자민은 오스틴에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KT는 3-5로 역전당했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포수 장성우의 포일이 나오면서 박동원의 출루를 허용했다.
박동원은 풀카운트에서 벤자민의 6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그러나 장성우는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박동원은 삼진을 당한 줄 알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다가 공이 뒤로 빠지자 급히 1루로 뛰었고, 세이프됐다.
KT는 2차전에서도 실책에 자멸했다.
2-2로 맞선 4회 오지환의 땅볼 때 1루수 문상철이 포구 실책에 악송구까지 저질러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2-4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는 불펜 투수 주권이 견제를 하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6회에는 불펜 투수 손동현이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김민혁이 타구를 뒤로 빠뜨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KT가 승기를 완전히 내준 장면이었다.
KT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왔고, 6위 SSG 랜더스의 계속된 추격에 결국 이달 1일 사상 첫 5위 결정전을 치렀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와 WC 결정전 2경기를 거쳐 준PO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부터 준PO 1차전까지 7연승을 달렸던 KT는 체력, 집중력에서 조금씩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당장 9일 오후 2시 준PO 4차전에 나서야 하는 KT는 짧은 시간 내에 저하된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PO 3차전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4위 팀을 꺾은 KT는 준PO 1차전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 3차전을 내리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LG 킬러' 웨스 벤자민이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면서 5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KT 타선은 선발 최원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손주영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수비였다. 큰 경기에서는 수비 실수 하나가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는데 이날 KT 야수진은 수비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이었다.
이날 KT의 실책은 1개 뿐이었으나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많았다.
3회초에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1-2로 뒤진 3회초 1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를 본 KT 포수 장성우가 2루로 공을 던졌다.
KT 2루수 김상수가 장성우의 송구를 받았을 때 신민재를 런다운으로 몰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김상수는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뛰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공을 3루로 던졌고, 신민재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 안착했다.
이닝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 2사 2, 3루의 위기로 이어졌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문보경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문성주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KT 1루수 오재일이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오재일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벤자민은 결국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는 치명적인 역전 3점포로 이어졌다. 신민재에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한 벤자민은 오스틴에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KT는 3-5로 역전당했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포수 장성우의 포일이 나오면서 박동원의 출루를 허용했다.
박동원은 풀카운트에서 벤자민의 6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그러나 장성우는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박동원은 삼진을 당한 줄 알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다가 공이 뒤로 빠지자 급히 1루로 뛰었고, 세이프됐다.
KT는 2차전에서도 실책에 자멸했다.
2-2로 맞선 4회 오지환의 땅볼 때 1루수 문상철이 포구 실책에 악송구까지 저질러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2-4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는 불펜 투수 주권이 견제를 하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6회에는 불펜 투수 손동현이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김민혁이 타구를 뒤로 빠뜨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KT가 승기를 완전히 내준 장면이었다.
KT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왔고, 6위 SSG 랜더스의 계속된 추격에 결국 이달 1일 사상 첫 5위 결정전을 치렀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와 WC 결정전 2경기를 거쳐 준PO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부터 준PO 1차전까지 7연승을 달렸던 KT는 체력, 집중력에서 조금씩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당장 9일 오후 2시 준PO 4차전에 나서야 하는 KT는 짧은 시간 내에 저하된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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