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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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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또 다시 LG 트윈스의 타선 앞에 고개를 숙였다.

쿠에바스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쿠에바스가 가장 어려워하는 팀이다. 2019년 KBO리그 합류 후 통산 131경기 52승 35패 평균자책점 3.74를 거두는 동안 LG를 상대로는 9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엿새를 쉬고 나왔지만, 이번에도 LG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홍창기에 좌전 안타를 맞고 출발한 쿠에바스는 신민재를 희생번트, 오스틴 딘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3루에서는 문보경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정리했다.

위기를 잘 넘긴 쿠에바스는 2회초에도 박동원, 오지환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 들어 11타수 1안타로 고전하던 김현수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헌납했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후속 타자 박해민에게는 초구 직구를 얻어 맞아 또 한 번 오른쪽 담장 밖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홈런 2개로 2점을 내준 쿠에바스는 문보경에게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까지 맞았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가 2회말 문상철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가운데 1-2로 뒤진 3회초 쿠에바스는 오스틴, 문보경을 연거푸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번 고비는 스스로의 힘으로 막아냈다. 1사 1, 2루에서 박동원에 땅볼을 유도, 직접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한숨을 돌릴 새도 없이 4회 또 한 번 실점이 나왔다.

선두 오지환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2루까지 허용했다. 김현수에 땅볼을 유도하며 계속된 2사 3루에서 문성주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문성주에게는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해 더 이상 점수가 벌어지는 건 막았다.

KT는 1-3으로 뒤진 3회말 타선이 3점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자 5회 쿠에바스 대신 고영표를 구원으로 투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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