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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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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9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꺾었다.
지난 13일 벌어진 PO 1차전에서 10-4로 이긴 삼성은 2차전이 비로 하루 순연되는 변수를 겪었지만, 뜨거운 화력을 이어가면서 2차전까지 대승으로 장식했다.
PO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015년 KS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KS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PO 3차전에서 KS 확정을 노린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2주간 휴식을 취했음에도 PO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날린 삼성 타선은 이날 한층 달아올랐다.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삼성은 PS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2017년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같은 해 PO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NC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최다 기록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2009년 PO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작성한 6홈런이다.
특히 김헌곤(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과 르윈 디아즈(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는 나란히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PS에서 한 경기에 한 팀 선수 2명이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앞서 2004년 10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에서 두산 베어스의 이지 알칸트라, 안경현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다.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04개의 공을 던지며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킨 원태인은 자신의 PS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원태인의 차지였다. 원태인은 상금 1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준PO에서 5차전 혈투를 벌여 PO행 티켓을 따낸 LG는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준PO 2경기에서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손주영이 흔들렸다. 지난 11일 준PO 5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던진 손주영은 사흘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섰는데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LG는 손주영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필승조를 가동했으나 줄줄이 실점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삼성에 내줬다.
LG가 1회초 먼저 1점을 올렸다.
1회초 신민재,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신민재가 득점했다.
삼성은 곧장 동점 점수를 냈다.
1회말 2사 후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날렸고, 2루를 훔쳤다. 이어 디아즈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도루를 한 뒤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던 구자욱은 절뚝거리면서 홈을 밟았다.
삼성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김영웅은 LG 선발 손주영의 가운데 높은 초구 커브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PO 1차전에서 4-1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날렸던 김영웅은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삼성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디아즈의 우전 안타 때 LG 우익수 홍창기가 송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 이성규가 홈인, 1점을 보탰다. 타구를 잡은 홍창기의 송구를 2루수 신민재가 제대로 잡지 못했는데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삼성은 5, 6회 홈런 한 방씩이 터져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5회말 2사 1루에서 김헌곤이 LG 불펜 투수 유영찬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김헌곤의 PS 개인 통산 첫 홈런이다.
6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삼성은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불붙은 삼성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중간 안타를 날렸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까지 터지면서 9-1까지 달아났다. 디아즈는 LG 백승현의 가운데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8회말 김영웅의 볼넷과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대타 김성윤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초 박해민의 우월 솔로 홈런, 김현수의 우월 3점포로 4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꺾었다.
지난 13일 벌어진 PO 1차전에서 10-4로 이긴 삼성은 2차전이 비로 하루 순연되는 변수를 겪었지만, 뜨거운 화력을 이어가면서 2차전까지 대승으로 장식했다.
PO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015년 KS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KS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PO 3차전에서 KS 확정을 노린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2주간 휴식을 취했음에도 PO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날린 삼성 타선은 이날 한층 달아올랐다.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삼성은 PS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2017년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같은 해 PO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NC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최다 기록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2009년 PO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작성한 6홈런이다.
특히 김헌곤(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과 르윈 디아즈(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는 나란히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PS에서 한 경기에 한 팀 선수 2명이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앞서 2004년 10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에서 두산 베어스의 이지 알칸트라, 안경현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다.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04개의 공을 던지며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킨 원태인은 자신의 PS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원태인의 차지였다. 원태인은 상금 1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준PO에서 5차전 혈투를 벌여 PO행 티켓을 따낸 LG는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준PO 2경기에서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손주영이 흔들렸다. 지난 11일 준PO 5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던진 손주영은 사흘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섰는데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LG는 손주영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필승조를 가동했으나 줄줄이 실점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삼성에 내줬다.
LG가 1회초 먼저 1점을 올렸다.
1회초 신민재,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신민재가 득점했다.
삼성은 곧장 동점 점수를 냈다.
1회말 2사 후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날렸고, 2루를 훔쳤다. 이어 디아즈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도루를 한 뒤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던 구자욱은 절뚝거리면서 홈을 밟았다.
삼성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김영웅은 LG 선발 손주영의 가운데 높은 초구 커브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PO 1차전에서 4-1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날렸던 김영웅은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삼성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디아즈의 우전 안타 때 LG 우익수 홍창기가 송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 이성규가 홈인, 1점을 보탰다. 타구를 잡은 홍창기의 송구를 2루수 신민재가 제대로 잡지 못했는데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삼성은 5, 6회 홈런 한 방씩이 터져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5회말 2사 1루에서 김헌곤이 LG 불펜 투수 유영찬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김헌곤의 PS 개인 통산 첫 홈런이다.
6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삼성은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불붙은 삼성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중간 안타를 날렸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까지 터지면서 9-1까지 달아났다. 디아즈는 LG 백승현의 가운데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8회말 김영웅의 볼넷과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대타 김성윤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초 박해민의 우월 솔로 홈런, 김현수의 우월 3점포로 4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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