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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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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대표팀 유망주 배준호(스토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눈도장을 찍었다.
배준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면서 3-2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이라크전은 선두 자리를 굳힐 기회인 만큼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
하지만 3차전 요르단전(2-0 승) 당시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이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핵심 황희찬마저 발목을 잡혔다.
설상가상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던 엄지성(스완지)까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정밀 검사 결과 황희찬은 왼쪽 발목, 엄지성은 왼쪽 무릎이 다쳐 결국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라크전에 꺼낸 카드는 유망주 배준호였다.
2004년생 배준호는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로 이적한 뒤부터 성장을 거듭했다.
2023~2024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40경기 2골 6도움을 기록했고, 팬 선정 구단 이달의 선수를 세 차례 수상한 데 이어 구단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요르단전 배준호는 후반 6분 교체 투입돼 후반 23분 오현규(헹크) 쐐기골을 도우며 맹활약했고, 공격 장면마다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배준호는 홍 감독에게 A매치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아 완벽히 부응했다.
레프트윙으로 출전해 이른 시간 한국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분 페널티 박스 안 침투에 성공했다. 빠르게 슈팅했지만 태클에 막혔다.
배준호는 3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인 탄탄한 이라크 수비를 계속해서 괴롭혔다.
전반 14분 순간 돌파로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내 박수를 받았다.
전반 33분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태클로 공격수를 막는 헌신적인 모습도 펼쳤다.
결국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에 일조했다.
전반 41분 설영우 크로스가 박스 반대편으로 향했다. 배준호는 문전으로 낮게 깔아 패스했고, 오세훈이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배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으로 자신이 선발로 선택된 이유를 증명했다.
이날 배준호는 후반 14분 문선민(전북)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주장 손흥민과 핵심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남은 시간 한국은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오현규와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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