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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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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36)을 확고한 주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하지만 김헌곤은 PO 2차전에서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리면서 주연으로 우뚝 섰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완파했다.
PO 1차전에서 10-4로 이긴 삼성은 비로 하루 밀린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2015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KS 진출을 눈앞에 뒀다.
활화산처럼 타오른 삼성 타선을 이끈 것은 바로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였다.
PO 1차전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구자욱이 1회말 안타를 치고 도루를 하다 다리에 통증이 생겨 교체됐지만, 김헌곤과 디아즈가 나란히 연타석 홈런을 치며 각각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공백을 잊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윤정빈 대신 2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PO 1차전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린 윤정빈을 PO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LG가 애초 14일 열릴 예정이던 PO 2차전 선발 투수로 외국인 좌완 투수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을 때에도 윤정빈을 빼고 김헌곤을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지자 LG는 선발 투수를 국내 좌완 투수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번 타자로 김헌곤을 택한 박 감독은 "상대가 왼손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면 김헌곤, 전병우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할 계획이었다. 계획대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헌곤은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박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헌곤은 3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견제사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달랐다.
김헌곤은 삼성이 3-1로 앞선 5회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5-1 리드를 선사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1사 후 전병우에 볼넷을 헌납하자 마운드를 우완 불펜 요원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김지찬이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뒤 김헌곤 차례가 됐지만, 삼성은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김헌곤에게 믿음을 보냈다.
김헌곤은 유영찬의 5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 번 불 붙은 김헌곤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7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중간 안타를 날린 뒤 타석에 나선 김헌곤은 LG 왼손 불펜 투수 김유영의 3구째 시속 142㎞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PS에서 번갈아 기용될 만큼 김헌곤을 확고한 주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리그를 호령할만한 슈퍼스타도 아니다. 그래도 '원 클럽맨'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헌곤은 2022년 80경기에서 타율 0.192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2023년에는 1군에서 6경기 출전에 그쳤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김헌곤의 반등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헌곤은 올해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4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92를 기록하며 반전을 선보였다.
물론 확실한 주전으로 입지를 굳히지는 못해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다.
2014년 KS, 2021년 PO에서 PS 무대를 경험한 김헌곤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앞서 PS 8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3개의 안타 중 홈런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PO에서 PS 개인 통산 1, 2호 홈런을 날리며 당당한 주연으로 거듭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하지만 김헌곤은 PO 2차전에서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리면서 주연으로 우뚝 섰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완파했다.
PO 1차전에서 10-4로 이긴 삼성은 비로 하루 밀린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2015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KS 진출을 눈앞에 뒀다.
활화산처럼 타오른 삼성 타선을 이끈 것은 바로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였다.
PO 1차전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구자욱이 1회말 안타를 치고 도루를 하다 다리에 통증이 생겨 교체됐지만, 김헌곤과 디아즈가 나란히 연타석 홈런을 치며 각각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공백을 잊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윤정빈 대신 2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PO 1차전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린 윤정빈을 PO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LG가 애초 14일 열릴 예정이던 PO 2차전 선발 투수로 외국인 좌완 투수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을 때에도 윤정빈을 빼고 김헌곤을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지자 LG는 선발 투수를 국내 좌완 투수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번 타자로 김헌곤을 택한 박 감독은 "상대가 왼손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면 김헌곤, 전병우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할 계획이었다. 계획대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헌곤은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박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헌곤은 3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견제사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달랐다.
김헌곤은 삼성이 3-1로 앞선 5회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5-1 리드를 선사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1사 후 전병우에 볼넷을 헌납하자 마운드를 우완 불펜 요원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김지찬이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뒤 김헌곤 차례가 됐지만, 삼성은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김헌곤에게 믿음을 보냈다.
김헌곤은 유영찬의 5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 번 불 붙은 김헌곤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7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중간 안타를 날린 뒤 타석에 나선 김헌곤은 LG 왼손 불펜 투수 김유영의 3구째 시속 142㎞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PS에서 번갈아 기용될 만큼 김헌곤을 확고한 주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리그를 호령할만한 슈퍼스타도 아니다. 그래도 '원 클럽맨'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헌곤은 2022년 80경기에서 타율 0.192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2023년에는 1군에서 6경기 출전에 그쳤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김헌곤의 반등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헌곤은 올해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4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92를 기록하며 반전을 선보였다.
물론 확실한 주전으로 입지를 굳히지는 못해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다.
2014년 KS, 2021년 PO에서 PS 무대를 경험한 김헌곤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앞서 PS 8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3개의 안타 중 홈런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PO에서 PS 개인 통산 1, 2호 홈런을 날리며 당당한 주연으로 거듭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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