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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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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김진엽 기자 =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배준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면서 3-2 승리에 일조했다.

배준호는 지난 10일 요르단전 원정 경기(2-0 승)에서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32·토트넘)을 대체할 자원으로 황희찬(28·울버햄튼)이 낙점됐다.

그러나 황희찬은 전반전을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채 부상으로 교체됐다.

황희찬을 대신한 엄지성(22·스완지시티)마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렇게 기회를 받은 배준호는 특유의 움직임으로 요르단 수비를 괴롭혔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에는 오현규(23·헹크)의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배준호는 이라크전에 선발로 나섰다. A매치 첫 선발 출격이었다.

이라크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자랑한 그는 전반 41분 팀의 선제골이었던 오세훈(25·마치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도움.

첫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흐름을 타서 추가골을 넣었고, 10월 A매치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배준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는 믹스트존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뛴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기쁘다"라며 "이렇게 대표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인 것 같다. 또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다"며 10월 A매치 2연전을 되돌아봤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은 항상 들어갈 때마다 자신감을 되게 많이 심어주셨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 그리고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것 같다"며 홍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10월 A매치 활약으로 한국 축구는 왼쪽에는 배준호, 오른쪽에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라는 젊은 날개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에 배준호는 "그렇게 (대표팀 주전이) 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일 것 같다"면서도 "그런 생각보단 일단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피지컬적으로 강한 리그에서 뛰다 보니 성인 대표팀에 와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도움이 됐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형을 비롯해 많은 대단한 형님들과 발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강인이형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낀다. 이를 그동안 해낸 (해외파) 형들에 대한 존경심이 든다"며 "(더 성장해) 이제 월드컵에 나가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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