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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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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삼성 구단은 16일 "구자욱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며 "16~18일 일본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자욱이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 도루를 하다 부상을 당한 뒤 교체됐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친 구자욱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그러나 이때 슬라이딩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도루 직후 구자욱은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몸 상태를 살핀 뒤 계속 경기를 이어갔지만, 디아즈의 좌선상 2루타 때 다리를 절뚝거리며 홈에 들어갔다.

2회초 수비 때 이성규로 교체된 구자욱은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삼성이 PO 2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을 눈앞에 둔 가운데 PO 3~4차전 출전이 사실상 불발된 구자욱은 하루라도 빨리 경기에 나가고자 잠실 대신 일본행을 택했다.

구자욱은 삼성 타선의 핵심이다. 올해 정규시즌에 129경기에 출전,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44로 활약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구토 증세와 어지럼증을 안고 나선 PO 1차전에서 3회 결정적인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이 부상을 하루라도 빨리 털어낸다면 삼성은 근심을 덜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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