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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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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수원 KT를 꺾고 새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CC는 19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두 팀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KCC는 곽정훈(이적), 유병훈, 곽동기, 김승협(이상 은퇴), 타일러 데이비스(방출) 등이 떠나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에이스 허웅을 비롯해 이승현, 정창영 등이 건재한 만큼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된다.

KCC는 디온테 버튼이 2점슛 13개와 3점슛 3개를 쏴 40점을 넣었고 16리바운드를 더해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반면 KT는 부산 원정을 떠나 설욕에 나섰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부터 이날까지 KCC 상대로 4연패에 빠졌다.
KT에선 32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한 레이션 해먼즈로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한편 이날 KCC는 2쿼터 막바지 전창진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다.

여준형이 정창영 패스를 받아 레이업 슛을 시도할 때 상대와 충돌해 쓰러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것을 따졌다.

전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에도 멈추지 않았고, 2차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끝에 퇴장을 당했다.

KBL은 올 시즌부터 심판 판정 항의에 대해 경고 없이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하기로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KCC는 전 감독이 잇따른 테크니컬 파울로 시즌 첫 퇴장자가 됐지만, 침착하게 리드를 굳혀 승리를 거뒀다.

이날 KCC는 12-12로 끝난 1쿼터 이후 2쿼터부터 격차를 벌렸다.

이호현은 골밑을 책임졌고, 버튼은 내외곽에서 날카로운 슛을 퍼부었다.

KCC는 버튼의 연속 11득점 등에 힘입어 43-30으로 앞서갔다.

KT는 상대 감독 퇴장에 힘입어 반격에 나섰다.

레이션 해먼즈가 자유투를 시작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중간 62-62로 균형이 맞춰지기도 했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KCC였다.

KCC는 허웅의 연속 3점슛과 디온테 버튼의 추가 득점을 더해 77-72로 승리했다.

같은 시각 원주종합체육관에선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88-83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이선 알바노가 29점을 넣으며 선봉에 섰다.

여기에 김종규, 로버트 카터(이상 12점), 치나누 오누아쿠(11점), 강상재(10점)가 가세해 첫 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삼성은 코피 코번(24점), 이원석, 마커스 데릭슨(이상 19점) 등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창원체육관에선 창원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0-67로 제압했다.

LG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양상 속에 정인덕의 2점슛으로 역전을 이룬 뒤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두경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승리했다.

센터 마레이는 33분31초를 뛰어 양 팀 통틀어 가장 오래 코트를 누볐고, 19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유투 성공률 93.8%, 2점슛 성공률 47.2% 등 예리한 슛을 퍼부었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5개의 3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경기 막판 신승민과 정성우가 연달아 자유투를 넣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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