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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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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장수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장수연은 2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 최종 4라운드에 나선다.

장수연은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3라운드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대회 첫날부터 단 하루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놓치지 않게 됐다.

장수연이 이날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킬 경우 대회가 열리는 동안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정규투어에서 4승을 거둔 장수연은 올해 아직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톱10'에만 4번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장수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이자 지난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6개월 만에 투어 통산 5승을 겨냥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천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원활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지연되기도 했다.

18일 진행되던 2라운드 경기는 비로 인해 오후 12시48분에 중단됐고 전날(19일) 오전 7시20분 재개됐다.

이에 장수연은 19일 2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3라운드 18번 홀까지 하루에 총 31홀에 달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경기 후 장수연은 "오늘 정말 힘들었다. 후반에 갈수록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래도 캐디가 많이 웃게 해줘서 끝까지 파이팅하면서 칠 수 있었다"며 "스포츠란 게 원래 한계에 부딪히는 거지만, 오늘 정말 체력의 한계점을 찍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일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18홀만 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일단 오늘 푹 쉬고 괜찮은 샷감을 잘 살려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라운드까지 공동 17위에 자리했던 박주영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박주영은 마다솜과 함께 선두 장수연을 한 타 차로 뒤쫓고 있다.


두 선수 역시 긴 하루 일정으로 인한 피로감을 토로했다.

경기 후 박주영은 "하루 종일 골프를 쳐서 정말 정신이 없었다. 사흘째 새벽 4시에 일어나면서 육아와 대회를 병행하고 있어서 정말 힘든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나도 신기하다"고, 마다솜은 "정말 긴 하루였다. 초반에 샷감이 좋았는데, 후반에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흔들린 것 같다. 그래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해 톱10에만 4차례 올랐던 박주영은 시즌 첫 승을, 마다솜은 지난달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가을 여왕' 김수지는 3라운드 중간 합계 205타로 이가영, 홍현지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는 이달 초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조준한다.

지난주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민별은 3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윤이나도 대회 셋째 날 5타를 줄이며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려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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