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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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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2025시즌 여자 배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됐던 정관장이 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정관장은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GS칼텍스를 3-0(25-18 25-22 25-12)으로 완파했다.
이달 초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던 정관장은 이날 첫 경기부터 기대에 화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정관장은 높은 평균 신장을 앞세워 블로킹에서 GS칼텍스를 앞섰다. GS칼텍스가 3세트 동안 단 2개의 블로킹을 기록할 동안 정관장은 9개 공을 막아냈다.
'히잡을 쓴 거포' 메가왓티 퍼티위(메가)는 이날 경기 16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반야 부키리치와 이번 시즌 정관장으로 이적한 표승주도 각각 15득점과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GS칼텍스의 에이스 지젤 실바는 이날 17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쌓았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정관장은 1세트를 베테랑 세터 염혜선의 서브 공격 성공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부키리치와 메가의 활약으로 10-6까지 점수를 벌린 정관장은 박은진, 정호영, 표승주 등 장신 선수들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19-11로 큰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볼 터치 60번이 넘는 긴 랠리 끝에 GS칼텍스에 점수를 내주고 흔들리는 듯했으나 메카, 부키리치의 공격력을 앞세워 25-18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이날 경기 가장 접전으로 펼쳐졌다. 정관장은 24-17로 일찍이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GS칼텍스 스테파니 와일러와 실바의 공격에 내리 5점을 내주고 24-22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결국 실바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정관장은 2세트도 25-22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3세트에선 GS칼텍스를 압도했다.
첫 3점을 먼저 내주고 흔들리는 듯했으나 박은진과 메가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맹공을 퍼부으며 6연속 득점에 성공 12-5까지 점수를 벌렸다.
20-8 압도적인 리드를 잡은 정관장은 마지막 박은진의 공격으로 25점을 선취, 25-12로 3세트마저 가져가며 이날 경기 3-0 승리를 거뒀다.
이보다 앞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3-2(25-18 25-18 20-25 21-25 15-1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레오)는 26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주장 허수봉도 21득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아시아쿼터 덩 신펑도 14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은 팀 내 3명이나 두 자릿수 고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에선 미힐 아히가 양 팀에서 가장 높은 30득점을 올렸다. 김지한과 알리 하그파라스트도 14점과 11점을 올렸으나 승리까지 한 끗 부족했다.
1세트 첫 점수를 우리카드의 서브 범실로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오픈 공격과 허수봉의 서브에이스로 금세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먼저 10점 고지를 밟은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15-10까지 점수를 벌렸고, 허수봉의 퀵오픈과 오픈 공격이 내리 우리카드의 코트에 박히며 17-12로 앞서나갔다.
허수봉의 백어택과 김진영의 속공으로 24-17 세트포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김완종의 서브 범실로 25번째 점수를 획득, 25-18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베테랑 최민호의 활약이 빛났다. 최민호는 2세트에서 허수봉과 함께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 승리를 따냈다.
최민호와 허수봉, 그리고 레오의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은 금세 20-14 리드를 잡았고, 세트 막판 교체로 들어온 전광인의 퀵오픈과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은 25-18로 2세트도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3세트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13-9로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연결 범실에 이어진 이상현과 알리의 공격 범실로 15-15까지 따라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3연속 서브 득점으로 24-20 세트 포인트에 다다랐고, 레오의 블로킹 터치네트 범실로 우리카드는 25-20으로 3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밀어내고 25-21로 4세트도 승리,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갔다.
5세트는 이날 경기 가장 접전이 펼쳐졌다. 12-11로 근소하게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교체로 들어온 김진영의 서브가 적중하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신펑의 서브에이스로 15-13으로 5세트를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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