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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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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안경남 기자 =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보겸은 2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박보겸은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김수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5월 교촌 레이디스오픈 이후 1년 5개월 만에 거둔 통산 2번째 우승이다. 지난달 KG 레이디스오픈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박보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박보겸은 "우승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3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잘 마쳐서 재미있게 쳐보자는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이상하게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이 이상하고 괜히 긴장됐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72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그는 "작년에 우승 타이틀은 감사했지만 36홀로 축소돼 나도 모를 찝찝함이 있었다"며 "이렇게 72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시즌 2승에 도전했던 '가을의 여왕' 김수지는 한 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고, 13언더파 275타로 마친 마다솜은 3위에 자리했다.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윤이나는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12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시즌 4승을 선점한 선수는 결국 나오지 않았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4명의 선수 중 박현경이 7언더파 281타를 치며 공동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예원이 공동 23위(5언더파 283타), 배소현은 공동 27위(4언더파 284타), 박지영은 공동 32위(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우승을 경험하며 무관 꼬리표를 뗐던 김민별은 공동 20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며 2주 연속 우승이 불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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