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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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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와 '불패 신화'를 저지하려는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가 막을 연다.

KIA와 삼성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1위에 오르며 KS에 직행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12번째 KS 우승을 겨냥한다. 지난 11차례 KS에서 전부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올해도 '불패 신화'를 잇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은 삼성은 9년 만에 KS 무대를 밟는다. KS 왕좌의 자리를 노리는 것은 통합 우승을 일궜던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전통의 명가'로 불리는 KIA와 삼성이 KS에서 맞붙는 것은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당시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는 삼성을 4승 1무 2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양 팀의 최우선 목표는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다.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하고 역대 40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29번이다. 우승 확률이 72.5%에 달한다.

KIA는 1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에는 두 차례 출격해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지난 8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턱관절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던 네일은 수술대에 오르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재활에 매진한 네일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KS에서 복귀하게 됐다. 최근 실시한 상무,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각각 2이닝 1실점, 3이닝 무실점의 성적을 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KIA 타선에서는 정규시즌에서 최우수선수(MVP)급 맹활약을 보여준 김도영이 열쇠를 쥐고 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첫 홈런과 마지막 홈런을 삼성전에서 때려내는 등 5개를 몰아쳤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삼성을 상대로 세웠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으로 맞불을 놓는다.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5승(공동 1위) 6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거두며 팀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원태인은 KIA전에서도 강했다. 2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하면서 평균자책점 2.25를 찍었다.

올가을 시작은 산뜻했다. 원태인은 PO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은 공격의 핵심인 구자욱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김헌곤 등 PO에서 타격감이 뜨거웠던 타자들의 폭발력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PO 4경기에서 디아즈는 타율 0.357 3홈런 6타점, 김헌곤은 타율 0.364 2홈런 4타점의 성적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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