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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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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연승을 정조준한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광주는 동아시아팀 중 유일하게 2연승을 기록하면서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조호르는 1승1무로 광주 바로 뒤인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를 굳히려는 광주와 1위 도약을 꾀하는 조호르의 치열한 한판이 예상된다.
광주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 창단 이래 최초로 대륙 간 클럽대항전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작년의 돌풍을 잇지 못하면서 파이널B(하위 스플릿)에서 파이널라운드를 치르고 있으나, ACLE 무대에선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다.
지난달 17일 첫 경기에서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강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7-3 대승을 거두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변은 반짝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원정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면서 클럽대항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기세는 3차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가와사키전 이후 치른 FC서울전에서 3-1 승리를 거뒀고, 대구FC와의 경기에선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무패를 기록했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지만, 일본 구단을 두 차례나 제압한 광주가 지금까지 보인 조직력이라면 연승 횟수를 '3'으로 늘릴 수 있을 거란 평가가 따른다.
다만 변수가 있다. 홈 경기지만 '안방'의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할 거로 보인다. 이날 경기를 광주가 아닌 용인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요코하마전 당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왔던 AFC 감독관이 잔디 상태가 안 되겠다고 판단해 AFC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를 AFC가 수용했고, 대체 구장을 찾게 됐다고 한다. 지자체와 합의 끝에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결정된 거로 전해졌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최근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차전 이라크전을 치렀던 경기장이기도 하다.
이라크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광주월드컵경기장처럼 잔디 문제 때문에 용인으로 변경된 바 있다.
A매치까지 열린 경기장인 만큼 ACLE를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로 보이지만, 홈팀인 광주도 조호르처럼 다소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변수를 맞았다.
광주는 경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용인에 도착해 적응에 돌입한 만큼, 빠르게 용인에 녹아드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한편 또 다른 K리그 구단인 K리그1 포항스틸러스는 이날 오후 9시 태국 원정으로 3차전을 갖는다.
포항은 태국의 창 아레나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격돌한다.
부리람은 현재 1승1무로 3위를 기록 중이고, 포항은 1승1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항은 1차전이었던 상하이 선화(중국)전에서 1-4로 패배했으나, 2차전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포항은 이번 부리람 원정 경기에서 ACLE 2연승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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