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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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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타격 부진을 겪었다. 22일 재개되는 경기에서 막힌 혈을 뚫어야 시리즈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삼성의 KS 1차전은 가을비로 인해 결국 포스트시즌(PS)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됐다.
KIA가 0-1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삼성 김영웅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된 뒤 결국 서스펜디드가 결정됐다.
팀 타율(0.301) 1위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으로 구성된 주전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5회까지 득점 갈증에 시달렸다.
KIA 타선은 원태인의 호투에 꽁꽁 묶여 안타를 2개밖에 때려내지 못했고,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2회말 2사에서 김선빈이 좌측 담장 상단을 맞추는 3루타를 폭발했지만, 후속 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에 머무르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3회말에는 김태군의 안타,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서 박찬호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각각 루킹 삼진,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김도영과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4회말 2사 1, 2루 기회마저 최원준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답답한 흐름이 지속됐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KS로 직행하며 유리한 환경에서 마지막 일전을 벌이게 됐지만, 우려했던 실전 감각이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지난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소화한 뒤 21일 만에 처음 공식 경기에 임한 탓인지 타격감이 무뎠고,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것은 KIA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회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깨웠고, 원태인이 재개되는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는 것이 더 수월해진다.
KIA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더 생겼을 것이다. 더 편안하게 하면 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보겠다"며 "다행인 건 원태인 대신 상대 불펜 투수들이 나온다. 우리가 삼성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잘 쳐서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삼성의 KS 1차전은 가을비로 인해 결국 포스트시즌(PS)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됐다.
KIA가 0-1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삼성 김영웅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된 뒤 결국 서스펜디드가 결정됐다.
팀 타율(0.301) 1위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으로 구성된 주전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5회까지 득점 갈증에 시달렸다.
KIA 타선은 원태인의 호투에 꽁꽁 묶여 안타를 2개밖에 때려내지 못했고,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2회말 2사에서 김선빈이 좌측 담장 상단을 맞추는 3루타를 폭발했지만, 후속 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에 머무르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3회말에는 김태군의 안타,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서 박찬호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각각 루킹 삼진,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김도영과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4회말 2사 1, 2루 기회마저 최원준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답답한 흐름이 지속됐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KS로 직행하며 유리한 환경에서 마지막 일전을 벌이게 됐지만, 우려했던 실전 감각이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지난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소화한 뒤 21일 만에 처음 공식 경기에 임한 탓인지 타격감이 무뎠고,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것은 KIA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회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깨웠고, 원태인이 재개되는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는 것이 더 수월해진다.
KIA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더 생겼을 것이다. 더 편안하게 하면 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상황을 만들어보겠다"며 "다행인 건 원태인 대신 상대 불펜 투수들이 나온다. 우리가 삼성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잘 쳐서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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