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
  • 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한국 문화 홍보와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위해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면서 하루 1억원 이상의 건물 임차료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지적을 내놨다.

강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코리아하우스 예산 내역'에 따르면 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 예산 총 45억원 중 25억원을 건물 임차료로 사용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예산은 올림픽 선수 파견비 42억원보다 더 많았다.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14억원), 2021년 도쿄 올림픽(13억원)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부촌으로 꼽히는 파리 7구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인 메종 드 라 쉬미에 마련됐다.

체육회는 당초 이 건물 전체를 20억원에 빌리기로 했지만, 1800년대 지어진 노후 건물인 탓에 전기 용량과 인터넷 설비 증설에 약 1억2000만원이 쓰이는 등 추가 지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대부분의 행사가 건물 1층과 야외정원에서만 진행됐고, 2층과 3층은 체육회와 참가기관의 사무실로만 사용되는 등 행사 대비 건물 규모가 지나치게 컸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인적이 드문 동네로, 관광객의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홍보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체육회가 파리 시내 번화가인 샹젤리제 인근 지상 7층 규모의 파리 한국문화원(파리 코리아센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독자적인 운영을 위해 천문학적인 임차료 지불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체육회가 코리아하우스 운영 대행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코리아하우스 운영 당시 정량평가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던 업체가 정성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합산 수치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해당 업체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체육회와 총 90억원 규모의 용역 계약 12건을 체결했다.

강 의원은 "체육회는 'K-콘텐츠 홍보' 명목 아래 아무렇게나 혈세를 낭비했다. 임차료가 하루 1억원 이상인 것이 국민 정서에 맞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임차료와 관련해 "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코리아하우스 운영 당시 하이브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밝힌 응원봉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체육회는 하이브로부터 5000개의 응원봉을 제공받았다고 밝혔지만, 이 중 2000개는 구매한 뒤 재판매했다.

이 의원은 "하이브가 기증한 것은 3000개이고, 2000개는 구매한 것이다. 2만원대 가격으로 구매해 현지에서 약 4만5000원에 팔았다"며 "판매된 것은 708개 뿐이다. 나머지는 무상으로 나눠줬다"고 했다.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굿즈 사업의 일환이었다. 마케팅 차원이었다"며 "제조 단가, 운송비 등 제반 비용까지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