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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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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복귀전에 만족감을 표했다.
네일은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턱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던 네일은 이후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을 거쳐 이날 마운드에 돌아왔다.
22일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네일은 "한국시리즈에서 뛸 수 있어서 굉장히 기대했고, 즐거운 경기를 했다. 부상에서 약 7주 만에 돌아와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굉장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에서 거의 150이닝 가까이 던져서 어깨의 피로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턱 부상을 당하면서 어깨도 쉬었다. 어제 좋은 구위와 무브먼트가 나왔고, 스위퍼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네일은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면서 건재함을 자랑했지만, 6회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어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네일은 "어제 6회 전까지 접전이었고, 상대 선발 투수 원태인과 내가 굉장히 좋은 투구를 해서 0-0이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순간에도 어깨와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고 느꼈다"며 "김헌곤에게 던진 스위퍼도 어제 던진 것 중 최고라고 할 순 없지만, 꽤 괜찮았는데 맞았다.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돌아봤다.
전날 열린 1차전은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삼성 김영웅 타석 때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0-1 상황에서 네일이 등판을 마쳤기 때문에 경기를 뒤집기 위해서는 팀 동료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네일은 "정규시즌에서 삼성과 경기할 때 후반에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았다. 타선에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역전할 거라고 믿는다.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으면 타자들이 역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은 경기를 임하는 각오를 묻는 말에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 상태와 어깨 상태가 모두 괜찮았다. 하루 이틀 정도 더 지나면 팀이 원하는 역할에 맞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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