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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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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시즌 중 강인권 전 감독을 경질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 사령탑으로 이호준 전 LG 트윈스 코치를 선임했다.

NC는 22일 "이호준 신임 감독과 3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며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이다. 연봉은 1~2년차 3억원, 3년차 3억5000만원이며 옵션 1억5000만원이 걸려있다"고 발표했다.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해 프로에 발을 들인 이호준 신임 감독은 해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NC를 거치며 2017년까지 24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NC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뛰며 팀의 리더 역할을 해냈다.

NC에서 은퇴 이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년간 지도자 연수를 받은 이호준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NC 타격코치로 일했고, 20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더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LG에서 코치로 일했다. 타격코치, 퀄리티콘트롤(QC·Quality Control) 코치를 거쳤으며 올해 5월부터 수석코치를 맡았다.

NC는 "이호준 감독의 열린 소통 능력, 검증된 리더십, 수석 코치 경험 등 다양한 경험과 KBO리그 구단,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며 "또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야구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다. 장기적인 강팀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단의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후보들을 검토했다. 구단 핵심 선수로 뛴 후 코치로 다양한 보직을 거친 이호준 감독은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또 "가능성 있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젊은 선수를 성장시키고, 팀이 지속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만들 적임자라 판단했다"며 "장기적인 운영과 구단 철학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감독은 "다시 한 번 열정적인 창원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13년 NC의 KBO리그 첫 번째 경기와 NC 구단 첫 은퇴식 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며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NC는 젊고 가능성이 많은 팀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우리 팀이 강팀이 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가능성을 구단과 함께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 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NC가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NC는 이 감독과 손발을 맞출 1군 코치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24일부터 팀에 합류해 창원에서 시작하는 마무리 훈련을 지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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