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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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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또다시 보란 듯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까.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팀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KIA와 마지막 일전인 KS를 치르고 있다. 전날 열린 1차전이 6회초 무사 1, 2루 삼성 김영웅 타석 때 가을비 탓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아직 결판을 내지 못했다. 당초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23일로 순연됐다.
1차전 선발 투수 원태인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으나 서스펜디드가 되면서 그대로 투구를 마감했다.
22일 원태인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아쉬웠다. 컨디션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투구도 내 생각대로 잘됐다. 내 야구 인생에서 기억될 만한 투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렇게 끝나서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것에 대해 "이 부분도 아쉽다. 3, 4회와 6회에 강수량이 똑같다고 생각했다. 우리 쪽으로 흐름이 넘어온 상태에서 경기가 끊겼다"며 "상대 선발 투수는 내려갔고, 후반에 내 투구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으나 좋은 흐름이었기 때문에 아쉽다"고 밝혔다.
거센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원태인은 묵묵히 쾌투를 이어갔다. 그는 "그라운드 탓을 하기 싫었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던졌다. 네일 선수도 나와 같은 마운드에서 던졌기 때문에 내가 더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대한 집중하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원태인은 2회말 2사 이후 김선빈에게 3루타를 얻어맞으며 위기에 처했다. 타격 직후 홈런을 직감한 김선빈은 이현곤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그라운드를 돌았으나 타구는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원태인은 "잘 맞은 타구였고, 세레머니 하시는 걸 보고 담장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헌곤이 형이 타구를 따라가는 걸 보니 긴가민가했고, 다행히 담장을 맞고 나오더라. 운이 따라준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번 KS에서 삼성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KIA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삼성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경기를 치르고 KS로 올라온 상황이다. 더욱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은 KIA에 4승 12패로 밀렸다.
하지만 원태인은 "우리가 모든 평가를 뒤집고 있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규시즌 2위를 해서 PO에 선착했는데도 전문가들이 LG의 우세를 예상했고, 이번 KS에서는 KIA가 유리하다고 했다. PO에서는 우천순연 후 LG가 유리하다고 말했는데 우리가 예상을 뒤집었다"며 "상대 팀이 우세하다고 하면 더 부담을 가지게 돼 오히려 우리에게 좋다.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평가를 뒤집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삼성은 KIA와 마지막 일전인 KS를 치르고 있다. 전날 열린 1차전이 6회초 무사 1, 2루 삼성 김영웅 타석 때 가을비 탓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아직 결판을 내지 못했다. 당초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23일로 순연됐다.
1차전 선발 투수 원태인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으나 서스펜디드가 되면서 그대로 투구를 마감했다.
22일 원태인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아쉬웠다. 컨디션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투구도 내 생각대로 잘됐다. 내 야구 인생에서 기억될 만한 투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렇게 끝나서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것에 대해 "이 부분도 아쉽다. 3, 4회와 6회에 강수량이 똑같다고 생각했다. 우리 쪽으로 흐름이 넘어온 상태에서 경기가 끊겼다"며 "상대 선발 투수는 내려갔고, 후반에 내 투구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으나 좋은 흐름이었기 때문에 아쉽다"고 밝혔다.
거센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원태인은 묵묵히 쾌투를 이어갔다. 그는 "그라운드 탓을 하기 싫었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던졌다. 네일 선수도 나와 같은 마운드에서 던졌기 때문에 내가 더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대한 집중하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원태인은 2회말 2사 이후 김선빈에게 3루타를 얻어맞으며 위기에 처했다. 타격 직후 홈런을 직감한 김선빈은 이현곤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그라운드를 돌았으나 타구는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원태인은 "잘 맞은 타구였고, 세레머니 하시는 걸 보고 담장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헌곤이 형이 타구를 따라가는 걸 보니 긴가민가했고, 다행히 담장을 맞고 나오더라. 운이 따라준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번 KS에서 삼성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KIA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삼성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경기를 치르고 KS로 올라온 상황이다. 더욱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은 KIA에 4승 12패로 밀렸다.
하지만 원태인은 "우리가 모든 평가를 뒤집고 있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규시즌 2위를 해서 PO에 선착했는데도 전문가들이 LG의 우세를 예상했고, 이번 KS에서는 KIA가 유리하다고 했다. PO에서는 우천순연 후 LG가 유리하다고 말했는데 우리가 예상을 뒤집었다"며 "상대 팀이 우세하다고 하면 더 부담을 가지게 돼 오히려 우리에게 좋다.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평가를 뒤집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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