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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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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을 마치고 돌아왔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배드민턴대표팀이 통과할 입국장은 도착 예정 시간 한참 전부터 붐볐다.
지난 13일 덴마크오픈 대회 출국 당시보다 많은 취재진이 김 감독과 안세영을 기다렸다.
도착 이후 한 시간가량이 지나 김 감독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안세영이 대회 중 코치진 지시를 무시했다고 제기된 불화설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딱 하나는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며 "서로 해야 할 것이 많으니 좀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했다.
중계 화면에도 잡힌 안세영과 코치진 사이 미묘한 기류에 배드민턴계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안세영은 한국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타임아웃 중 성지현 코치와 마주하지 않았다"며 "안세영은 대응하기 싫은 모습이었다"고 짚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스타디움 아스트로' 또한 "안세영은 8강전 라차녹 인타논(태국)과의 경기 도중 성 코치의 지시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김 감독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나도 이야기를 했고 (지시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답한 뒤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씩 해결해 가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김 감독이 떠나고 오래 지나지 않아 안세영이 짐을 끌고 입국장에서 나왔다.
안세영에게는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협회장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중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내용, 파리 올림픽 이후 국제 대회 복귀전을 치른 소감,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감회 등 질문이 쏟아졌다.
굳은 표정의 안세영은 공항을 빠져나가면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덴마크오픈 출국 당시와 마찬가지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사양했다.
안세영은 공항을 빠져나갈 무렵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남긴 채 그대로 떠났다.
김학균호와 안세영 사이 갈등이 깊어지면서 한국 배드민턴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엿새 동안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땄다.
여자 단식에선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국제 대회 복귀전에 나서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와 우승을 다퉜지만 0-2(10-21 12-21)로 아쉽게 패배했다.
안세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 은메달로 BWF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다만 대회 기간 중 코치진 지시를 무시했다는 의혹과 함께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 혼합 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준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일본과 중국에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도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 조, 신승찬(포천시청)-이유림(삼성생명) 조가 덴마크오픈을 마치고 돌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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