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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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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빗속에서 고생 많았던 우리 팀, 오늘은 반드시 두 경기 모두 이길 겁니다."

사상 초유의 KBO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 선언으로 미완의 1차전 결과를 받아든 야구 팬들이 다시 한번 경기장을 찾았다.

순연된 2차전까지 한꺼번에 치르게 된 상황에서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팀이 미완의 승부 매듭을 짓고 2차전까지 연승하길 바랐다.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이 열리는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

이날 오후 4시에 잡힌 1차전 6회 말 경기를 시작으로 2차전까지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장 주변은 야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하루 두 경기가 몰린 드문 상황이 벌어지면서 야구 팬들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팀이 두 경기를 연속으로 이기는 상상을 하거나 오늘의 선발 투수를 예측하면서 경기를 기대했다.

지난 1차전 당시 쏟아진 비로 선수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도 있었다. 경기 강행은 무리한 결정이었다며 KBO의 운영을 성토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삼성 라이온즈 팬 임경애(30·여)씨는 거주하는 서울에 돌아가지 않고 지난 21일부터 매일 경기장을 찾고 있다. 임씨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위해 선발 투수가 컨디션 관리를 잘해왔고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흐름이 끊겨 아쉽다"며 "오늘 남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승리하고 홈 경기에서 우승을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 선수의 형과 어린 조카들도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사흘째 광주에 머물고 있었다. 제주도민 강준호(41)씨는 동생을 응원하고자 1차전이 열린 지난 21일부터 두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고 있다.

그는 "민호가 마침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첫 한국시리즈에 대한 우승 열망이 크다"며 "동생의 의지가 얼마나 큰 지 형으로써 잘 알고 있다. 꼭 삼성이 우승을 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창원에서 나고 자란 나정재(9)군도 KIA 나성범 선수의 '찐팬'을 자처하며 어머니와 광주를 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예매에 성공, 경기 1·2회전 티켓을 따낸 나군은 "나성범 선수가 꼭 멋진 홈런을 날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KIA 팬 김한길(24)씨는 "사흘간 이날만을 기다려왔다"며 "1차전에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기량을 발휘해 선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고협(65)씨도 "KBO는 1차전 당시 다소 미숙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아쉬웠던 흐름을 뒤집을 정도로 날이 화창해서 다행"이라며 "해태 시절부터 응원해온 만큼 KIA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오늘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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