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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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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비운의 테니스 선수 도미니크 팀(세계랭킹 318위·오스트리아)이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팀은 23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비엔나 오픈 단식 1회전에서 루치아노 다르데리(42위·이탈리아)에게 0-2(6-7<6-8> 2-6)로 패했다.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던 팀은 이날 1회전에서 패하며 31살의 젊은 나이에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했다.

경기 후 팀은 "처음 코트 위에 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라고 은퇴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하면서 특히 2세트에서 포핸드로 친 공이 네트까지 가지도 않았다. 은퇴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1993년생인 팀은 10여 년 간의 선수 생활 동안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포함해 17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프랑스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 2020년에는 호주 오픈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한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르며, 테니스 '빅3'(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박 조코비치)를 위협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팀은 커리어의 정점이었던 지난 2020년 US오픈 우승 후 1년도 되지 않아 손목 부상을 당했고, 10개월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지난해 300위권 밖으로 떨어진 순위를 100위권으로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과거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팀은 "지난 몇 달 동안 이미 수많은 작별 인사를 나눴지만 오늘을 특별히 지난 나의 선수 생활 전체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나의 선수 생활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꿈과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당케(고맙습니다) 도미니크'라고 적힌 메시지 카드를 들어 올리며 그의 마지막에 박수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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