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3
  • 0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기세 몰아 2연승 가자." "마음 다잡고 삼성 저력 보여주길!"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서스펜디드·일시정지)과 2차전이 잇따라 열린 23일 오후 광주 북구 KIA-챔피언스필드.

1만9000여 석을 꽉 채운 관중석에는 KIA 팬들이 자리한 3루 측에 빨간 '압도하라', 1루 측 삼성의 파란 '삼성 라이온즈' 대형 현수막이 펼쳐지며 응원 열기를 더했다.

양 팀 팬이 각기 응원가를 열창할 때마다 구장이 들썩이는 듯 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부터 머리띠, '압도하라' 수건, 대형 현수막 등 톡톡 튀는 응원 도구들도 눈에 띄었다.

한 KIA팬은 '올 시즌 기록의 사나이' 김도영의 2024년도 업적을 엮어 직접 인쇄한 응원 현수막을 들고선 목이 터져라 '김도영 파이팅'을 외쳤다.

응원가에 맞춰 격렬한 춤을 추는 외국인 팬과 고사리 손으로 박수 치며 응원하는 유치원생도 보였다.

삼성 팬들은 팀 상징색인 흰색·파란색이 섞인 '최강 삼성' 수건을 위아래로 흔들었고, KIA 팬들은 노란색 응원봉을 두드리며 등장하는 타자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날 KIA는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으로 진행된 1차전에서 첫 승을 거머쥐며 고지를 선점했다.

짓궂은 가을비 탓에 사흘 만에 가려진 1차전 결과로 KIA와 삼성 팬의 희비는 엇갈렸다. 6회 말까지 1대0의 접전이 펼쳐지자 두 팀 팬 모두 '제발 한 점만 내자'며 발을 동동 굴렀다.

7회 말 KIA 역전을 기점으로 소크라테스, 김도영이 연거푸 적시타를 치면서 KIA가 5대 1로 격차를 벌이자 KIA 홈 관중석에서는 '역시', '아따 잘한다', '나이스' 등 흥을 돋우는 응원 구호가 터져나왔다.

삼성 응원석에서는 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아쉬워하면서도 선수 사기를 북돋는 응원가가 쉴 새 없이 울려퍼졌다.

1차전 승리에 KIA팬들은 기쁨에 겨워 서로 얼싸안고 '최강기아 오~' 응원가를 불렀다. 반면 삼성 팬들은 2차전 승리를 기대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KIA가 시리즈 전적 1승을 먼저 챙기며 시작된 2차전에서는 양 팀 응원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1회 말 KIA 소크라테스가 홈인하면서 전광판에 '1점' 득점이 표시되자 KIA 팬들의 큰 함성으로 구장이 가득 찼다.

1회 말 공격에서만 타순이 한 바퀴 돌며 KIA 타선이 불을 뿜으며 5점을 냈고, 2회말 김도영이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자 3루 측 홈 응원석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됐다.

삼성의 류지혁이 수비 도중 2루에서 KIA 주자 이우성와 충돌, 고꾸라지며 넘어질 때에는 양 팀 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류지혁'을 연호하며 별 일이 없길 바랐다. 다행히 류지혁이 무사히 일어나 수비를 이어가자 경기장에는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KIA 팬들은 기세를 몰아 2차전까지 이겨 하루에 2승을 챙기길 바랐다. 반면 삼성 팬들은 안방인 대구로 가기 전에 시리즈 승패 균형을 맞추길 염원했다.

1·2차전을 모두 관람한 KIA 김성진(28)씨는 "명불허전 KIA경기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김도영이 시원한 홈런을 더 쳐 2차전도 압승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차전 관람을 위해 온 가족이 이른 아침 강원도 양양에서 출발했다는 삼성 팬 한중선(42)씨는 "1차전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마음을 잘 추스리고 우승하길 바란다. 응원을 열심히 해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