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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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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이 정도는 해야 찐 팬이죠."

전역하자마자 군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은 청년, 직접 제작한 응원 현수막을 무료 나눔한 골수팬, 예매 전쟁을 뚫고 원정 응원 온 '푸른 피' 외국인 팬까지.

2024한국시리즈 경기장에서 이색 야구팬들이 이목을 집중시키며 팬심을 증명했다.

1차전 서스펜디드(일시정지)·2차전이 열린 23일 오후 광주 북구 KIA-챔피언스필드.

푸르고 붉은 유니폼을 입은 관중 사이에서 군복 차림의 청년이 눈에 띄었다.

삼성 팬 최재웅(20)씨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 당일 곧바로 광주를 향했다. 경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오느라 군복 차림 그대로 경기장을 찾았다고 했다.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티케팅에 성공한 대구 고향 친구도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최씨는 "지난 21일 마치지 못한 1차전이 전역 당일 이어지면서 운 좋게 직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챔피언스필드 후문에서는 KIA를 상징하는 빨간 응원 현수막 나눔이 한창이었다.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호남 골수팬을 자처한 김내진(55)씨는 "무료 나눔합니다"며 야구팬들에게 손수 만든 응원 현수막을 나눠줬다.

광고업에 종사한 그는 경기 시작 전날 꼬박 10시간을 들여 직접 문구를 제작하고, 프린팅한 현수막을 열칼로 잘라냈다.

현수막에는 '압도하라! 열광하라 최강기아', 'V12'문구가 적혀있었다.

김씨는 지난 9월에도 국내 최초로 '40홈런 40도루'에 도전하는 KIA김도영 선수를 위해 경기장에서 제작 현수막을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는 현수막이 든 쇼핑백을 들어보이면서 "올해 꼭 우승해야 하니까 팬심에 하고 싶어 하는 일이죠. KIA 파이팅입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최강 삼성"

응원석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최강 삼성'을 외치는 금발의 외국인 팬도 눈길을 끌었다.

유치원 영어교사 윌 라이머(Will Rymer·29)씨다.

3년 전 근무를 위해 대구에 살았던 그는 삼성라이온즈의 매력에 푹 빠진 뒤 '푸른 피'가 됐다. 한국어는 서툴지만 삼성 응원가는 줄줄 꿰고 있다고 했다.

예매 전쟁을 뚫고 직관을 위해 홀로 광주를 찾았다. 그는 소감 한 마디로 "삼성 최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벌이는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은 전석 매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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