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4
- 0
[서울 광주=뉴시스] 김희준 박윤서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하루에만 2승을 챙긴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꺾었다.
하루에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21일 시작했다가 서스펜디드(일시정지) 선언된 후 이날 재개된 1차전에서 5-1로 역전승을 거둔 KIA는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KS 1차전을 재개한 KIA는 첫 투수로 내세운 전상현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위기를 넘겼고, 7회 4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KS 1차전이 끝나고 1시간이 지나 시작된 2차전에서는 1회부터 5점을 올리면서 삼성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놨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 감독은 "하루에 두 경기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전상현이 중요한 상황에 잘 끊어줬고, 선수들이 이겨내면서 2차전을 조금 더 편하게 치렀다"며 "2차전에서는 양현종과 중간 투수들이 잘해줬고, 타자들이 한 점씩 내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재개된 KS 1차전의 첫 투수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는 이 감독은 "(김영웅이 왼손 타자라)좌완 투수인 이준영을 먼저 낼 생각도 했다. 그러나 필승조 중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제외하고 전상현의 구위가 가장 안정적이라 생각해 투입했다"며 "구위를 믿었는데 잘 막아줬다. 1차전을 이기면서 2차전에서 운영이 더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으로는 처음 KS를 치른 이 감독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기다리는 것이 힘들고, 짧은 순간에 판단해야 해 어렵다. 나의 선택 하나에 선수들이 고생한 것이 다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신중을 기했다"며 "최대한 안정적으로 투수 운영을 하면서 오늘 경기를 꼭 잡겠다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걸맞는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휴식을 취한 KIA 타선은 KS 1차전이 서스펜디드 선언되기 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지만, 이날은 활발한 모습을 자랑했다.
이 감독은 "PS에서 첫 경기를 하고 나면 심적으로 편해진다. 5회까지 하고 쉬게 됐고, 선수들의 긴장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차전보다 2차전이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은 KS 2차전에서 2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홈런보다 1회 진루타로 타점을 올린 것이 더 중요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1점을 냈다. 김도영이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줬다"며 "젊은 선수가 2경기에서 수비, 도루, 홈런, 진루타 등 많이 보여줬다. 이제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는 KS 1, 2차전에 모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2차전에서는 8-2로 크게 앞서갔음에도 정해영 카드를 꺼냈다.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던 정해영은 2차전에서는 1이닝 1실점했다.
이 감독은 "정해영이 오래 쉰 상태고, 오늘 던지면 내일 쉰다. 1차전에서 투구수도 10개 뿐이었다"며 "2경기를 다 잡으면 편하다. 꼭 이기고 싶어서 마무리 투수를 올렸다"고 전했다.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겨 KS를 이어가는 이 감독은 "이제 체력전이다. 1경기를 치러도 10경기 정도 치른 컨디션일 것"이라며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면서 시리즈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꺾었다.
하루에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21일 시작했다가 서스펜디드(일시정지) 선언된 후 이날 재개된 1차전에서 5-1로 역전승을 거둔 KIA는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KS 1차전을 재개한 KIA는 첫 투수로 내세운 전상현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위기를 넘겼고, 7회 4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KS 1차전이 끝나고 1시간이 지나 시작된 2차전에서는 1회부터 5점을 올리면서 삼성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놨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 감독은 "하루에 두 경기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전상현이 중요한 상황에 잘 끊어줬고, 선수들이 이겨내면서 2차전을 조금 더 편하게 치렀다"며 "2차전에서는 양현종과 중간 투수들이 잘해줬고, 타자들이 한 점씩 내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재개된 KS 1차전의 첫 투수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는 이 감독은 "(김영웅이 왼손 타자라)좌완 투수인 이준영을 먼저 낼 생각도 했다. 그러나 필승조 중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제외하고 전상현의 구위가 가장 안정적이라 생각해 투입했다"며 "구위를 믿었는데 잘 막아줬다. 1차전을 이기면서 2차전에서 운영이 더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으로는 처음 KS를 치른 이 감독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기다리는 것이 힘들고, 짧은 순간에 판단해야 해 어렵다. 나의 선택 하나에 선수들이 고생한 것이 다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신중을 기했다"며 "최대한 안정적으로 투수 운영을 하면서 오늘 경기를 꼭 잡겠다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걸맞는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휴식을 취한 KIA 타선은 KS 1차전이 서스펜디드 선언되기 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지만, 이날은 활발한 모습을 자랑했다.
이 감독은 "PS에서 첫 경기를 하고 나면 심적으로 편해진다. 5회까지 하고 쉬게 됐고, 선수들의 긴장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차전보다 2차전이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도영은 KS 2차전에서 2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홈런보다 1회 진루타로 타점을 올린 것이 더 중요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1점을 냈다. 김도영이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줬다"며 "젊은 선수가 2경기에서 수비, 도루, 홈런, 진루타 등 많이 보여줬다. 이제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는 KS 1, 2차전에 모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2차전에서는 8-2로 크게 앞서갔음에도 정해영 카드를 꺼냈다.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던 정해영은 2차전에서는 1이닝 1실점했다.
이 감독은 "정해영이 오래 쉰 상태고, 오늘 던지면 내일 쉰다. 1차전에서 투구수도 10개 뿐이었다"며 "2경기를 다 잡으면 편하다. 꼭 이기고 싶어서 마무리 투수를 올렸다"고 전했다.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겨 KS를 이어가는 이 감독은 "이제 체력전이다. 1경기를 치러도 10경기 정도 치른 컨디션일 것"이라며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면서 시리즈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