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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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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BO리그 최고 스타로 올라선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무대도 마음껏 누리고 있다.

KIA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KS를 앞두고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은 김도영이다.

데뷔 3년 만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올라선 그가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41경기를 뛰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프로 입단 후 2년 동안 부상 등으로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잠재력이 폭발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40홈런-40도루 달성은 불발됐지만,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작성하면서 잘 치고, 잘 달리는 호타 준족을 넘어 '만능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아울러 143득점을 쓸어담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다만 데뷔 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되면서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 지에 물음표가 붙었다. 더욱이 팀의 중심 타자로 맡은 바 임무도 막중했다.


우려를 뒤로 하고 KS 두 경기 만에 김도영은 보란듯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정규시즌에는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1일 열린 KS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도영은 "어제 평소와 다르게 일찌 자려고 했는데, 눈 감은 채 그대로 3시간만 흐르고 잠은 못 잤다"고 털어놨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는 김도영은 "내 인생 중에 가장 큰 경기"라고 이번 포스트시즌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렇게 출발한 KS 1차전에서 김도영은 경기 초반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이 경기가 6회초 우천 중단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면서 김도영은 숨을 고를 시간을 얻었다. 22일에도 비가 내려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김도영은 팀이 3-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달아나는 한 점을 뽑아냈다. 출루한 뒤엔 2루를 훔쳐 빠른 발을 과시했다. 팀도 5-1로 이겼다.

1차전을 마친 뒤 이어진 2차전에서 김도영은 결승 타점에 이어 홈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확실히 감을 잡은 모습을 보였다.

1회 무사 2, 3루에서 2루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불려들이고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5-0으로 리드하던 2회 2사 후에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포스트시즌 데뷔 2경기 만에 홈런을 때린 김도영은 팀의 8-3 승리에 활짝 웃었다.

이범호 KIA 감독도 "젊은 선수가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수비, 도루, 홈런, 진루타 등 많은 걸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것 같다"는 찬사도 보냈다.

'알고도 못 맏는' 김도영이 정규시즌 때와 같이 한껏 치고, 달리면 상대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김도영과 함께 KIA도 통산 12번째 통합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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