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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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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비 첫 훈련을 앞두고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 구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예비 엔트리 35인 변동 가능성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모여 첫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훈련장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선발한 훈련 인원 35명 중 부상으로 제외된 손주영(LG 트윈스)과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치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7명), 삼성 라이온즈(4명) 소속 선수를 제외한 23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 시작 전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선발 투수와 중심 타선을 두고 특별히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엔 앞서 지난 22일 LG 왼손 투수 손주영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제외가 거의 확실시됐고, 삼성 주장 구자욱 역시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입은 무릎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중 한 명인 문동주(한화)를 비롯해 박세웅(롯데), 강백호(KT), 노시환(한화) 등도 부상과 기초군사훈련을 이유로 '류중일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선발 자원으로는 이번 시즌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삼성)과 곽빈(두산), 그리고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최승용(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지금 명단을 보시면 선발 투수가 별로 없다. 특히 한 게임을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 선수들과 훈련해 가면서 어떤 선수들 어떤 팀과의 경기에 넣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4번 타자로 누가 나설지도 미지수다. 류 감독은 "오늘도 점심을 먹으면서 장종훈 코치가 '4번을 어떻게 하나요' 하더라. 중심 타선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대만 대표팀을 봤더니 기본기 같은 것들이 많이 좋아졌다. 옛날에는 힘으로만 야구를 하는 느낌이었는데, 일본 야구 방식으로 많이 가는 것 같다. 쿠바도, 도미니카 공화국도 마찬가지다. 쉬운 팀은 한 팀도 없다"고 긴장감을 표하기도 했다.


부상자가 많은 만큼 지난 11일 발표된 35인의 예비 엔트리 외에서 추가 선수가 발탁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지금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으니 거기서 또 부상자가 나오거나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있을 수 있다. 구자욱, 손주영 외에도 이탈자가 생길 수 있어 고민이 많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더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국가대표에 승선한 포수 박동원(LG)을 향한 기대도 드러냈다.

류 감독은 "포수 자리도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동원이가 나이가 좀 있으니까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 본인도 지금까지 한 번도 국가대표에 오른 적이 없다. 본인도 하고 싶어 하는 만큼 (맡겨보고 싶다)"고 전했다.

최종 엔트리 결정에 대해선 "다음 달 8일 출국 전 6일에 상무와 경기가 잡혀있다. 그 경기가 끝나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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