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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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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았던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남자 축구 대표팀을 성적 부진 때문에 14개월 만에 떠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각) 대표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 관계를 끝냈다"고 알렸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사우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만치니 감독은 약 1년2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A매치 20경기 동안 8승7무5패로 승률 40%에 그치면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우디와 결별했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선수권대회 등 유수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명장이다.

국부펀드(PIF)의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는 거액의 연봉을 지불하고 만치니 감독과 손을 맞잡았다.

카타르 매체 ‘알카스’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2200만 달러(약 304억원)다.

만치니 감독의 명성과 달리,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패배하면서 16강 탈락했다.

이후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서도 1승2무1패로 3위에 그치는 등 부진은 계속됐다.

3차 예선에선 조 1, 2위만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아직 3차 예선이 끝나지 않았지만, 경질 여론이 커지면서 결국 사우디 축구협회는 만치니 감독과의 결별을 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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