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0
  • 0




[대구=뉴시스] 김희준 문채현 기자 =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여전히 강력했다.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막강한 스위퍼를 내세워 KIA 승리에 앞장섰다.

네일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4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9-2 승리에 발판을 마련한 네일은 KS 첫 승리를 신고했다. KS 1차전에서 아쉽게 놓쳤던 승리를 4차전에서 따냈다.

지난 8월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턱을 맞아 골절상을 당한 뒤 지난 21일 KS 1차전을 통해 두 달 만에 실전에 나선 네일은 삼성 강타선을 묶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당시 네일은 5이닝 1실점에도 팀이 리드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침묵한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4차전에 다시 나선 네일은 이날 71개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71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무려 53개였다.

네일은 1차전 이후 닷새 만에 형성된 삼성 선발 원태인과의 재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원태인은 이날 2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아울러 이날 KIA 타선이 일찍이 터지며 네일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1회말 삼성 리드오프 김지찬을 초구 만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네일은 후속 타자 류지혁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강민호의 땅볼로 류지혁이 3루 베이스를 밟으며 2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성의 4번 타자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2회말 선두 타자는 지난 21일 KS 1차전에서 네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린 김헌곤이었다.

네일은 김헌곤과 박병호를 3루수 땅볼을 유도하고, 이어 나온 김영웅까지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타선의 지원으로 KIA가 7-0으로 앞서나가자 네일은 더욱 여유롭게 투구했다. 네일의 스위퍼에는 타자들의 방망이가 어김없이 따라 나왔다.

3회말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네일은 김지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어 나온 류지혁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네일의 첫 실점은 4회 나왔다.

4회말 네일은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디아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헌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병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주자 1, 2루 위기를 맞았고 이후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실점 이후 네일은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네일은 크게 포효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허용, 1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이어진 김지찬, 류지혁, 강민호를 공 단 4개로 막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선두타자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어 나선 김헌곤에게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대형 2루타를 허용했고,

네일은 박병호를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준영과 교체됐다. KIA 팬들의 환호와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네일은 "멋진 경기였다. 타선이 9점을 뽑아줬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손에 공이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달 전 부상을 당했을 때 KS에 서는 상상을 했다. 상상대로 됐다"며 웃어보였다.

전날 홈런 4방을 몰아친 삼성 타선을 잠재운 네일은 "삼성에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즐비하다. 무서운 타선이다"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진을 잡을 때마다 더 크게 포효한 네일은 "그만큼 큰 경기였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도 돌아가기 전 시리즈가 3승 1패가 될지, 2승 2패가 될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며 "대구가 뜨거운 분위기였고, 나도 그에 맞는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호흡을 맞춘 포수 김태군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군은 3회 만루 홈런까지 쏘아올리면서 네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네일은 "올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김태군의 존재다. 경기장 안에서 굉장한 리더십을 보여준다. 내가 마운드에서 흔들릴 때마다 천천히 하라고 하면서 다독여준다"며 "김태군이 나를 이끌어줬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팬들의 환호는 네일의 기운을 북돋았다. "팬들이 환호해줘서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열심히 응원을 해주셔서 마운드에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네일이 한 번 더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KS가 6차전까지 이어지면 KIA가 네일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

네일은 "만약 시리즈가 6차전까지 이어지면 불펜으로라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이를 위해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후 나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지면 최대한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al@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