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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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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검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개선을 타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달 31일 문체부의 협회 사무검사 발표 이후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협회의 각종 부조리를 폭로한 안세영의 인터뷰를 계기로 조사단을 꾸려 보조사업 수행 상황 점검, 협회 운영 실태, 국가대표 관리 등을 조사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문체부는 협회가 김택규 회장의 주도하에 지난해 후원사와 협회 직원들 몰래 추가로 물품을 받는 1억5000만원 상당 구두 계약을 체결했고 후원 물품은 임의 배분됐으며, 올해는 1억4000만원 후원 물품 서면 계약을 맺으면서 보조금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날 협회는 "지금의 상황을 최대의 위기이자 더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인식,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문제를 개선하고 국가대표팀 운영 및 협회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먼저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으며,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지침을 개정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협회는 용품 후원사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약 조항 변경을 위해 세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의견 차이를 조율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시·도 협회장, 전국규모 연맹체 회장, 집행부 임원 등 다양한 인사들과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함은 물론, 전국 각지의 배드민턴 관계자들과 10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문체부의 요구사항에 대한 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다만 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지침을 준수했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협회는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지침을 준수해 사업계획에 대한 상위기관의 승인 하에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를 입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문체부가 협회에 2개월의 기간을 부여, 올해 안에 조치 요구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기에 현재 개선안을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2024 파리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선수단을 위해 포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협회는 오는 30일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에서 금메달(1억원)과 은메달(5000만원)을 딴 선수들을 비롯, 올림픽 선수단에 총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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