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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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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돌풍을 이끈 '루키' 양민혁이 MVP(최우수선수)와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을 수상하고 싶은 욕심은 조금 있다"며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양민혁은 막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윤정환 감독의 총애 아래 K리그1 38라운드 전 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경험을 쌓았다.

양민혁은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12골 6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데뷔 시즌 동안 K리그 이달의 선수상 1회(7월) 수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5회(4, 5, 6, 7, 10월) 수상 등을 통해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시상식 여러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느낌은 되게 좋다. 이런 자리를 최대한 즐기려고 생각한다"고 웃은 뒤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일단 휴식을 많이 취하고 있다. 남은 기간 운동도 같이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강원이 우승하지 못해 (조) 현우(울산) 형이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살짝 기대는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과 경쟁하는 영플레이어상과 관련해선 "영플레이어상은 그래도 확실하게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민혁은 내달 1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당초 내년 1월부로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구단 측 요청으로 조기 합류하게 되면서 출국이 임박했다.

양민혁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실감이 된다. 설렘 반 긴장 반이다"며 "새로운 문화와 팀에 잘 적응하고 최대한 빨리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의 호흡을 앞두고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와 같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라며 "토트넘의 일원으로서 정말 많이 배우겠다"고 각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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