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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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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FC안양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2024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마테우스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MVP를 수상했다.
K리그2 우승팀 안양의 핵심 자원인 마테우스는 감독, 주장, 미디어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K리그2 감독 13명 중 12명, 주장 13명 중 8명, K리그 취재기자 99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 82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 시 마테우스는 79.29점을 기록, 2위 모따(천안·10.56점), 3위 주닝요(충남아산·10.15점)를 크게 앞섰다.
지난 2013년 창단한 안양에서 MVP가 나온 건 마테우스가 최초다.
전 경기(36경기) 에 나서 7골 11도움을 기록한 마테우스는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최다도움상까지 받으면서 이번 시즌 K리그2 개인상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운을 뗀 마테우스는 "아내, 아버지에게 감사하다. 감독님을 포함한 많은 안양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며 "내년에 1부에 올라가서도 역사를 쓰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테우스는 시상식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1부 리그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부 리그 경험이 없어서 긴장감도 없지 않아 있는데, 1부 올라가서 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며 "경험, 테크닉 등이 뛰어난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다. 분석해서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생각해야 하고, (내년 초에 진행될) 감독님과의 동계 훈련에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2 감독상은 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유병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유 감독은 K리그2 감독 13명 중 9명, 주장 13명 중 10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99명 중 87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 점수로는 79점으로,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12.87점)과 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8.13점)을 크게 앞섰다.
유 감독은 "힘들고, 어렵게 만든 승격"이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팀에 헌신해준 코치진, 지원스태프,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우리 안양의 뜨거움을 보여주셨던 모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유 감독은 시상식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해 많은 걸 이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걸 이루도록 준비하겠다"며 "(내년 1부에서) 올해 시작처럼 경계를 덜 받으면서 살아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부 리그에 올라가면 힘들겠지만, 팀원끼리 합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승' 이우형 안양 디렉터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평소에는 말씀이 없으시다가 어려운 고비에 빠질 때마다 솔로몬의 지혜처럼 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조언해 주셔서 어려운 부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3연패를 했을 당시, 나는 훈련으로 고치려고 했는데 이 디렉터는 '그것보단 분위기 전환이 더 중요하다'라고 조언해 준 바 있다. 초보 감독인 내가 우승하는 데 있어서 그분의 조언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양 창단 당시 안양 코치로 합류해 2017년까지 코치와 수석코치로 역임했던 유 감독은 이후 아산무궁화, 서울이랜드 등을 거쳐 2021년 다시 안양의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이어 2023년까지 수석코치직을 수행한 뒤, 이번 시즌부터 감독으로 안양과 연을 맺었다.
안양은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 2위(36골)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면서 리그 정상에 올라, 창단 첫 1부 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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