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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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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시선을 미국으로 돌려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윤이나는 내달 5일(현지시각)부터 닷새 동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Q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30위로 Q시리즈 예선을 면제 받은 윤이나는 곧장 최종전에 나갈 수 있게 됐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이나는 Q시리즈 최종전에서 상위 25위 이내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다.

미국 무대 도전을 앞둔 윤이나는 올해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2024시즌 우승 2회, 준우승 4회, 3위 3회를 작성하는 등 25개 대회에서 '톱10'에 14차례 오르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KLPGA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석권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3관왕의 기쁨을 뒤로 한 채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윤이나는 지난 2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Q시리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과제다. 윤이나는 "몸소 경험해 보지 못한 환경이어서 (현지에서)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며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잘 정리해서 6일 동안 경기를 치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가 미국 진출을 노리게 된 만큼 윤이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서 Q시리즈를 통과해 앞으로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 많이 나갈 수 있게 조금이나마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롤모델로 개인 통산 최장기간 여자골프 1위 기록(163주)을 보유한 고진영(솔레어)을 꼽았다. 최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고진영과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됐다.

윤이나는 "고진영 언니가 가장 오랫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것으로 알고 있다. 마침 같은 소속사에서 함께하게 됐는데, 언니를 닮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내년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는 "Q시리즈 결과에 따라 내년 거처가 달라질 것 같다. 미국에 가게 된다면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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