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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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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새 회장으로 선출된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36)이 선수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현종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선수협 정기총회에서 제13대 회장 당선자로 발표된 후 "김현수 전 회장님께서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 필요할 때가 있으면 언제든 도움을 주겠다고 흔쾌히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13대 회장 투표에서는 11대 회장인 양의지(두산 베어스), 12대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연봉 순위 상위 20명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20~24일 국내 프로야구 선수 820명(등록·육성·군보류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의 52%가 투표했고, 양현종은 3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22년 김현수 회장 선출 당시 온라인 투표로 선출된 선수가 고사한 탓에 정기총회 자리에서 재투표를 진행하는 일을 겪었던 선수협은 장동철 사무총장이 양현종의 의사를 파악한 후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장 사무총장으로부터 투표 결과를 들은 후 고심했다는 양현종 신임 회장은 "부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협을 만들어주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11대, 12대 회장님이셨던 (양)의지 형과 (김)현수 형도 최선을 다했다"며 "배턴을 이어받아야했기에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 선배님들, 형들이 했던 자리가 흠집이 나면 안된다.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번 선수협회장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피치클록 운영과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실행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의견을 조율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아시아 쿼터 도입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양 회장은 "올해부터 시행한 ABS, 내년에 도입될 피치클록, 시범 운영한 피치컴 등이 가장 큰 현안으로 보인다. 회장 당선 이후 ABS와 피치클록, 피치컴에 대한 것을 빨리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KBO는 ABS와 피치클록 운영,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관련 통합 회의를 진행했다. 이때 선수협 쪽에 선수단 대표 참석을 요청했는데, 오태곤(SSG 랜더스), 김민수, 김민혁, 조이현(이상 KT 위즈)이 참석했다. 당시 선수협 집행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양 회장은 "날짜를 미리 공지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미리 계획을 세워놓은 선수들이 많고, 변경이 어려워서 참석이 쉽지 않았다"며 "날짜가 일찍 공지됐으면 이사들끼리 논의를 했을 것이다. 이사들이 참석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미리 잡은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KBO와 논의할 부분이 있으면 팀 주축 선수들에게 양해를 구해 목소리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우리의 의견이 더 잘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쿼터 도입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 이 자리에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힌 가운데 양 회장은 팬 서비스에도 한층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임 회장님들이 잘해주신 만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에 대해 우리도 감사함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답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장동철 사무총장, 부회장들과 고민해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양현종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선수협 정기총회에서 제13대 회장 당선자로 발표된 후 "김현수 전 회장님께서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 필요할 때가 있으면 언제든 도움을 주겠다고 흔쾌히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13대 회장 투표에서는 11대 회장인 양의지(두산 베어스), 12대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연봉 순위 상위 20명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20~24일 국내 프로야구 선수 820명(등록·육성·군보류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의 52%가 투표했고, 양현종은 3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22년 김현수 회장 선출 당시 온라인 투표로 선출된 선수가 고사한 탓에 정기총회 자리에서 재투표를 진행하는 일을 겪었던 선수협은 장동철 사무총장이 양현종의 의사를 파악한 후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장 사무총장으로부터 투표 결과를 들은 후 고심했다는 양현종 신임 회장은 "부담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협을 만들어주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11대, 12대 회장님이셨던 (양)의지 형과 (김)현수 형도 최선을 다했다"며 "배턴을 이어받아야했기에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 선배님들, 형들이 했던 자리가 흠집이 나면 안된다.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번 선수협회장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피치클록 운영과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실행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의견을 조율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아시아 쿼터 도입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양 회장은 "올해부터 시행한 ABS, 내년에 도입될 피치클록, 시범 운영한 피치컴 등이 가장 큰 현안으로 보인다. 회장 당선 이후 ABS와 피치클록, 피치컴에 대한 것을 빨리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KBO는 ABS와 피치클록 운영,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관련 통합 회의를 진행했다. 이때 선수협 쪽에 선수단 대표 참석을 요청했는데, 오태곤(SSG 랜더스), 김민수, 김민혁, 조이현(이상 KT 위즈)이 참석했다. 당시 선수협 집행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양 회장은 "날짜를 미리 공지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미리 계획을 세워놓은 선수들이 많고, 변경이 어려워서 참석이 쉽지 않았다"며 "날짜가 일찍 공지됐으면 이사들끼리 논의를 했을 것이다. 이사들이 참석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미리 잡은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KBO와 논의할 부분이 있으면 팀 주축 선수들에게 양해를 구해 목소리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우리의 의견이 더 잘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쿼터 도입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 이 자리에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힌 가운데 양 회장은 팬 서비스에도 한층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임 회장님들이 잘해주신 만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에 대해 우리도 감사함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답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장동철 사무총장, 부회장들과 고민해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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