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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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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혈투 끝에 삼성화재를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18-25 23-25 25-21 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위 현대캐피탈(11승 2패 승점 31)은 4연승을 달성하며 2위 대한항공(9승 4패 승점 28)과 승점 격차를 3으로 벌렸다.

삼성화재(5승 9패 승점 20)는 2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승점 1을 추가해 우리카드(7승 6패 승점 19)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 허수봉(23점)과 레오(21점)가 44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정태준이 14점을 지원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26점, 그로즈다노프가 21점으로 분전을 펼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화력이 약했다.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10-11에서 레오, 정태준, 허수봉의 득점을 앞세워 연거푸 6점을 생산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도 21-16으로 리드를 유지한 현대캐피탈은 신펑의 퀵오픈, 레오의 오픈 등을 앞세워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신펑이 그로즈다노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첫판을 따냈다.

주도권을 내준 삼성화재가 2세트부터 반격을 가했다.

파즐리, 그로즈다노프, 김정호의 공격을 내세워 20점을 선점한 삼성화재는 이후 양수현까지 득점 행렬에 가담하며 23-18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파즐리가 퀵오픈, 김준우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먼저 25점째를 챙겼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화재는 접전 끝에 3세트도 잡아냈다.

18-18에서 김정호의 퀵오픈과 김준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파즐리와 그로즈다노프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점수를 헌납했지만, 레오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현대캐피탈이 무서운 뒤심을 발휘했다.

4세트에만 레오가 5점, 전광인이 4점을 몰아치며 23-20으로 리드했고, 레오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전광인이 퀵오픈으로 마무리했다.

5세트에 8-5로 치고 나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 레오의 오픈, 정태준의 블로킹 등을 엮어 13-7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정태준의 속공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20 25-27 18-16)로 제압했다.

5연패 탈출에 성공한 6위 한국도로공사(3승 11패 승점 10)는 5위 페퍼저축은행(4승 9패 승점 12)과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반면 최하위 GS칼텍스(1승 12패 승점 6)는 9연패 사슬에 묶였다.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가 27점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강소휘와 타나차는 각각 22점,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 실바는 43점을 몰아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13-14로 궁지에 몰린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16-16에서 실바의 공격 범실로 한국도로공사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김다은이 오픈 공격을 적중하면서 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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