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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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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새로운 용병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팀의 확실한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2-25 25-20 25-19 21-25 18-16) 역전승을 거뒀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남자배구 최강팀이자 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다.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대체 선수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니콜리치는 지난 7일 삼성화재와의 V-리그 데뷔전에서 25점을 폭발하며 강렬한 첫인사를 남겼다.

니콜리치는 이날 경기 역시 22득점을 올리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김지한과 완벽한 삼각편대를 구축, 함께 63득점을 합작했다.

선수로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은 물론 동료·관중들과도 끊임없이 호응하며 코트 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의 활약에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승리로 8승 6패(승점 21) 리그 3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니콜리치는 "한국에 온 뒤 치른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이겨 기분이 좋다.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특히 오늘은 첫 홈경기라서 더 특별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직 우리 팀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더 알아가려 한다. 좋은 팀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한국 리그의 분위기도 매우 신선하고 엄청나다. 나도 우리카드에 신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도 다짐했다.

이날 경기 굉장히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관중들과 소통하는 것을 원래 즐기는 성격이라고 답했다.

니콜리치는 "나는 관중들이 제7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를 응원하며 엄청난 영향을 준다. 그들이 코트 위로 에너지를 보내주는 순간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또한 내가 느끼는 에너지를 코트 안에 불어넣고자 한다. 이는 거짓이나 척이 아닌 내 진심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이자 나의 시그니처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구 특유의 리액션 문화 역시 흥미롭다며 본인 또한 동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리그에선 매 득점마다 코트에서 뛰면서 환호하는 것이 흔하지는 않다. 매우 재미있는 문화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유럽팀들 역시 열정적으로 경기하며 에너지 공유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V-리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치열한 승부 끝에 3-2 신승을 거둔 니콜리치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모두 쉽게 지지 않으려 했다. 한국 배구의 승부욕이 보기 좋았다"며 "리그 자체가 굉장히 평준화된 만큼 한 점 한 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니콜리치의 합류로 공격진을 완성한 우리카드는 오는 17일 OK저축은행과 3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만큼 3위 수성을 넘어 선두권 추격까지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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