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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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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황금장갑까지 품에 안으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김도영은 총 유표 투표수 288표 중 280표를 획득했다.
2위가 4표를 받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일 정도로 격차가 컸다. 3위는 최정(SSG 랜더스)으로, 3표를 받았다.
김도영의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워낙 컸던 터라 득표율 100% 달성도 기대됐지만, 8표가 다른 선수에게 향하면서 아쉽게 불발됐다.
그래도 이번 수상자 중 최다 득표율을 작성했다.
아직 골든글러브에서 만장일치 수상자가 나온 적은 없었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20시즌 포수 부문의 양의지가 작성한 99.4%다.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양의지는 342표 중 단 2표를 제외한 340표를 얻었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최고 선수로 활약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맹활약했다.
역대 최연소(20세10개월13일), 역대 최소경기(111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 기록을 써냈고, 단일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7월 23일 NC전에서는 사이클링 히트도 선보였다.
올해 정규시즌 MVP도 수상이 유력해 만장일치가 기대됐지만 총 유효 투표수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5%)를 받아 무산됐다. 만장일치에 6표가 부족했다.
프로 3년차인 김도영이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겨울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김도영은 골든글러브로 대미를 장식했다.
격전지로 손꼽힌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찬호(KIA)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유격수 부문은 박찬호와 박성한(SSG)의 2파전 양상이었다. 공수에서 모두 수치가 비슷했다.
박찬호는 올해 134경기에서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20도루 8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성적을 거뒀다. 박성한도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13도루 78득점에 OPS 0.791로 못지 않은 타격 성적을 냈다.
KBO 수비상을 가져간 박찬호는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었고, 박성한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활약이 돋보였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만큼 근소한 표차로 희비가 갈렸다. 박찬호가 154표(득표율 53.5%), 박성한은 118표(41%)를 얻었다.
박찬호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역시 첫 황금장갑을 노렸던 박성한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역시 격전지라는 평가를 받은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191표(득표율 66.3%)를 얻어 89표의 박동원(LG)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로써 포수 부문 '양·강 구도'도 이어졌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011시즌부터 올해까지 양의지(두산 베어스), 강민호가 나눠가지게 됐다.
올 시즌 포수로 수비한 이닝이 720이닝에 도달하지 못한 양의지가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14년 만에 다른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강민호가 또다시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강민호는 1985년생임에도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에 OPS 0.861로 건재함을 뽐냈다.
강민호는 2008년과 2011~2013년, 2017년,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차지, 김동수와 함께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등극했다.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는 양의지로, 8차례 받았다.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137표(47.6%)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40세 11개월 27일인 최형우는 2022시즌 이대호(전 롯데)가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뽑히면서 작성한 종전 기록인 40세 5개월 18일을 갈아치웠다.
올해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60을 작성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더한 최형우는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2파전이 벌어진 1루수 부문에서는 '타점왕' 오스틴 딘(LG)이 '홈런왕' 맷 데이비슨(NC)을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오스틴은 193표(득표율 28.8%), 데이비슨은 83표(28.8%)를 얻었다.
오스틴은 140경기에 나와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타점왕 타이틀은 오스틴의 차지였다.
올해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데이비슨은 영광을 오스틴에 내줬다.
지난해 LG 소속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에 머물던 오스틴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김혜성(키움)은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2루수 부문 투표에서 김혜성은 175표(득표율 60.8%)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2021시즌 유격수 부문에서, 2022~2023시즌 2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혜성은 4시즌 연속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는 역대 14번째다. 2루수 부문에서 3시즌 연속 수상한 것은 1986~1988시즌 김성래(당시 삼성) 이후 36년 만이다.
외야수 부문의 한 자리는 예상대로 구자욱(삼성)의 차지가 됐다. 구자욱은 260표(득표율 90.3%)를 획득했다. 외야수 부문 수상자 중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13도루 92득점에 OPS 1.04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구자욱은 2021년,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집했다.
202안타를 때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빅터 레이예스가 161표(득표율 55.9%)로 황금장갑을 수상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153표(득표율 53.1%)로 나머지 한 개를 가져갔다.
올해 NC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한 카일 하트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119표(득표율 41.3%)를 받아 81표의 원태인(삼성)을 따돌렸다.
하트는 올해 26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탈삼진 부문에서 182개로 1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첫 해를 보낸 하트는 아직 NC와 재계약을 마치지는 않은 상태다.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맞붙은 삼성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LG, KT, 롯데, NC, 키움에서 1명씩의 수상자가 나왔다.
두산은 올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0명'이었다.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한 SSG, 한화 이글스도 수상자 없이 골든글러브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김도영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김도영은 총 유표 투표수 288표 중 280표를 획득했다.
2위가 4표를 받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일 정도로 격차가 컸다. 3위는 최정(SSG 랜더스)으로, 3표를 받았다.
김도영의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워낙 컸던 터라 득표율 100% 달성도 기대됐지만, 8표가 다른 선수에게 향하면서 아쉽게 불발됐다.
그래도 이번 수상자 중 최다 득표율을 작성했다.
아직 골든글러브에서 만장일치 수상자가 나온 적은 없었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20시즌 포수 부문의 양의지가 작성한 99.4%다.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양의지는 342표 중 단 2표를 제외한 340표를 얻었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 최고 선수로 활약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맹활약했다.
역대 최연소(20세10개월13일), 역대 최소경기(111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 기록을 써냈고, 단일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7월 23일 NC전에서는 사이클링 히트도 선보였다.
올해 정규시즌 MVP도 수상이 유력해 만장일치가 기대됐지만 총 유효 투표수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5%)를 받아 무산됐다. 만장일치에 6표가 부족했다.
프로 3년차인 김도영이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겨울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김도영은 골든글러브로 대미를 장식했다.
격전지로 손꼽힌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찬호(KIA)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유격수 부문은 박찬호와 박성한(SSG)의 2파전 양상이었다. 공수에서 모두 수치가 비슷했다.
박찬호는 올해 134경기에서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20도루 86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성적을 거뒀다. 박성한도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13도루 78득점에 OPS 0.791로 못지 않은 타격 성적을 냈다.
KBO 수비상을 가져간 박찬호는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었고, 박성한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활약이 돋보였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만큼 근소한 표차로 희비가 갈렸다. 박찬호가 154표(득표율 53.5%), 박성한은 118표(41%)를 얻었다.
박찬호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역시 첫 황금장갑을 노렸던 박성한은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역시 격전지라는 평가를 받은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191표(득표율 66.3%)를 얻어 89표의 박동원(LG)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로써 포수 부문 '양·강 구도'도 이어졌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011시즌부터 올해까지 양의지(두산 베어스), 강민호가 나눠가지게 됐다.
올 시즌 포수로 수비한 이닝이 720이닝에 도달하지 못한 양의지가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14년 만에 다른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강민호가 또다시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강민호는 1985년생임에도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에 OPS 0.861로 건재함을 뽐냈다.
강민호는 2008년과 2011~2013년, 2017년,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차지, 김동수와 함께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등극했다.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는 양의지로, 8차례 받았다.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137표(47.6%)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40세 11개월 27일인 최형우는 2022시즌 이대호(전 롯데)가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뽑히면서 작성한 종전 기록인 40세 5개월 18일을 갈아치웠다.
올해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60을 작성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더한 최형우는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2파전이 벌어진 1루수 부문에서는 '타점왕' 오스틴 딘(LG)이 '홈런왕' 맷 데이비슨(NC)을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오스틴은 193표(득표율 28.8%), 데이비슨은 83표(28.8%)를 얻었다.
오스틴은 140경기에 나와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타점왕 타이틀은 오스틴의 차지였다.
올해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데이비슨은 영광을 오스틴에 내줬다.
지난해 LG 소속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에 머물던 오스틴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김혜성(키움)은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2루수 부문 투표에서 김혜성은 175표(득표율 60.8%)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2021시즌 유격수 부문에서, 2022~2023시즌 2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혜성은 4시즌 연속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는 역대 14번째다. 2루수 부문에서 3시즌 연속 수상한 것은 1986~1988시즌 김성래(당시 삼성) 이후 36년 만이다.
외야수 부문의 한 자리는 예상대로 구자욱(삼성)의 차지가 됐다. 구자욱은 260표(득표율 90.3%)를 획득했다. 외야수 부문 수상자 중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13도루 92득점에 OPS 1.04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구자욱은 2021년,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집했다.
202안타를 때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빅터 레이예스가 161표(득표율 55.9%)로 황금장갑을 수상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153표(득표율 53.1%)로 나머지 한 개를 가져갔다.
올해 NC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한 카일 하트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119표(득표율 41.3%)를 받아 81표의 원태인(삼성)을 따돌렸다.
하트는 올해 26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탈삼진 부문에서 182개로 1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첫 해를 보낸 하트는 아직 NC와 재계약을 마치지는 않은 상태다.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맞붙은 삼성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LG, KT, 롯데, NC, 키움에서 1명씩의 수상자가 나왔다.
두산은 올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0명'이었다.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한 SSG, 한화 이글스도 수상자 없이 골든글러브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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