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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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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하근수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국내 종합격투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ZFN(Z-Fight Night)의 제2회 대회가 '레전더리 황' 황인수의 승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황인수는 14일 오후 9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스페이드' 김한슬과의 ZFN 02 메인 이벤트에서 2-1(29-28 28-29 29-28)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황인수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7승 1패를 기록했고, 2021년 7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열세라는 예상을 딛고 호각세를 벌였던 김한슬은 MMA 전적 13승 8패가 됐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유효타가 나왔다. 김한슬의 왼손 스트레이트가 상대 얼굴에 적중했다.

황인수는 침착하게 거리를 잰 뒤 상대를 케이지 구석으로 몰아세우며 기회를 노렸다.

김한슬이 레프트 훅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황인수가 빠른 속도로 피하면서 그대로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에 돌입한 김한슬이 하이킥으로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중간 김한슬이 황인수에게 로우 블로 공격 반칙을 범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황인수는 경기 재개와 함께 위협적인 발차기로 충격을 입혔다.

기세를 탄 황인수가 스트레이트를 시도했고, 김한슬은 유효타를 맞았음에도 쓰러지지 않았다.

김한슬과 황인수가 서로 원투를 주고받으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다.

3라운드는 황인수의 하이킥과 김한슬의 왼손 스트레이트로 시작됐다.

황인수가 상대 스트레이트를 피한 뒤 반대로 스트레이트를 넣어 유효타를 날렸다.

뒤이어 김한슬을 케이지 가장자리에 몰아세워 원투를 날렸다.

김한슬의 가드는 점점 내려갔고, 여러 차례 황인수의 펀치에 충격을 받았다.

경기 종료 20초 전 황인수가 김한슬을 구석에 몰아세우고 니킥을 시도했다.

두 선수가 뒤엉킨 가운데 그대로 3라운드가 종료됐고, 심판 판정 결과 황인수가 2-1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황인수는 "(김) 한슬이 형을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확실히 베테랑이었다. 판정승으로 이긴 건 처음인데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수는 이날 맞대결을 지켜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화끈하고 멋지게 이기고 인사하려 했는데, 조금 부끄럽지만 그래도 해야겠다. '아이 원 투 고 UFC(UFC에 가고 싶다)'"라며 자신을 어필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한슬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2라운드 중 발가락이 부러져 스텝을 밟지 못했다. 킥도 준비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말렸다"고 아쉬워했다.

김한슬은 "황인수가 화이트 회장에게 컨택돼 UFC에 가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면 2차전을 부탁한다. 다친 것도 실력이니 변명하진 않겠다.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발전해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ZFN은 영어 알파벳 마지막 철자 'Z'처럼 한국 종합격투기의 마지막 리그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종합격투기 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획된 대회다.

지난 6월 초대 대회였던 ZFN 01에 이어 제2회 대회인 ZFN 02 역시 5000석 전석 매진 행렬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ZFN 02 메인 카드 전적
▲최성혁 승(2라운드 3분8초 TKO)-패 장익환
▲난딘 에르덴 승(1라운드 2분41초 TKO)-패 홍준영
▲마테우스 카밀로 승(만장일치 판정승)-패 도르보쇼흐 나보토프
▲장윤성 승(만장일치 판정승)-패 사토 타카시
▲유주상 승(1라운드 1분16초 TKO)-패 카와나 마스토
▲박찬수 무(29-28 28-29 29-29)-무 윤창민
▲황인수 승(2-1 판정승)-패 김한슬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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